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7시30분경 이혼 소송 중인 처 이모씨(47)가 이혼의 책임을 전가하는데 앙심을 품고, 이씨와 딸 김모씨(21)를 렌트카에 태우고 흉기로 위협하며 천안에서 세종·공주지역까지 2시간 가량 감금한 혐의이다.
김씨는 차량을 렌트한 다음 차량에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한 후 처와 딸을 납치해 흉기를 들여대고 ‘같이죽자’고 위협하며 감금하고, 경찰의 추적을 피해 야간 도주 행각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피해자로부터 ‘지금 끌려가고 있어요 위치 추적해서 구해주세요’라는 112 문자신고를 접수한 후 피해자의 전화번호 위치추적과 인접 경찰서와 공조를 통해 범인을 검거했다.
이충호 천안동남경찰서장은 “사소한 가정폭력으로 시작된 사건이지만 자칫 사상자가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면서 “경찰의 신속한 수사착수 및 충남 인접서 간 공조수사로 피해자들을 안전하게 구출할 수 있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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