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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디폴트 빠지나..EU "구제금융 못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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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디폴트 빠지나..EU "구제금융 못 준다"
  • 최명규
  • 승인 2011.11.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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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구제금융 지원안에 대해 그리스가 국민투표를 결정하면서 EU가 이달 예정된 80억 유로 규모 구제금융 지급을 보류하며 그리스를 압박했다. 이에 그리스 국가부도(디폴트)의 위험도 커지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일 칸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 등과의 회동 직후 "그리스가 구제금융안에 서명하고 국민투표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전까지는 EU와 IMF가 6차분 지원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특히 구제금융 수령에 앞서 긴축정책 이행에 대한 성실한 태도를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번 국민투표가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을 것인가 아닌가에 대한 질문"에 해당한다고 강조하면서 그리스가 긴축정책 이행과 유로존 잔류 여부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표명할 것을 촉구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도 그리스가 불확실성을 해소한 뒤에나 6차분 지원금 지급을 고려하라고 이사회에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MF는 이달 중순 그리스에 대한 6차분 구제금융 가운데 IMF 몫을 지원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앞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과 얀스 키스 데 야거 네덜란드 재무장관 등 EU 회원국 관계자들은 국민투표 때까지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급을 보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민중의소리=최명규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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