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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여·야 레토릭에 그대로 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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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여·야 레토릭에 그대로 말려”
  • 윤종희
  • 승인 2011.11.0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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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강행처리하면 탄핵 때보다 더한 재기불능에 빠진다?”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한미FTA를 트위터를 통해 집요하게 반대해달라고 떼로 몰리는 세력들에게 한나라당 의원들이  겁을 먹은 것 같다"며 "'다음 총선 때 보자'는 그들에게 주눅이 들었는지 '한미 FTA를 강행처리하면 한나라당은 탄핵 때보다 더한 재기불능상태에 빠진다'며 지레 겁을 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들어 보수 여성 정치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전 의원은 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하지만) 분명한 것은 다수의석으로 밀어준 한나라당이 등신같이 한미 FTA마저도 국회비준을 못한다면 바로 그날이 한나라당이 재기불능의 코마상태에 빠지는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두고 보자는 사람 두려워할 것 없다고-나랏일을 하는 국회의원이 두고 보자는 사람때문에 이 나라 먹고사는 영역을 넓히는 일을 거부한다면 더 이상 국회의원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강행처리라는 말을 하는데 당연히 표결처리"라며 "야당의 레토릭에 그대로 말려버리는 (한나라당의) 그 순진함에 대책 없음에 고개를 절레절레 젓게 된다"고도 덧붙였다.
 
다음은 전여옥 의원 글 전문
 
한미FTA를 둘러싼 대결을 보면서 한국사회가 완전히 두 조각이 났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치 조각난 유리처럼-
 
한나라당도ㅡ마찬가지입니다. 한미FTA를 트위터를 통해 집요하게 반대해달라고 떼로 몰리는 세력들에게 한나라당 의원들이  겁을 먹은 것 같습니다.
 
'다음 총선 때 보자'는 그들에게 주눅이 들었는지 '한미 FTA를 강행처리하면 한나라당은 탄핵 때보다 더한 재기불능상태에 빠진다'며 지레 겁을 먹고 있습니다.
 
그 것도 젊디젊은 의원들이!
 
저는 이렇게 이야기하겠습니다.
 
첫째, 두고 보자는 사람 두려워할 것 없다고-나랏일을 하는 국회의원이 두고 보자는 사람때문에 이 나라 먹고사는 영역을 넒히는 일을 거부한다면 더 이상 국회의원이 아닐 것입니다.
 
둘째 강행처리라는 말을 하는데 당연히 표결처리입니다. 야당의 레토릭에 그대로 말려버리는 그 순진함에 대책 없음에 고개를 절레절레 젓게 됩니다.
 
셋째. 외통위를 점거하는 이들은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이들입니다. 또한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의회를 모욕하는 반의회주의자들입니다.
그들에게 눌려서 그들에게 숨죽인다면 국회가 조폭들에게 조공을 바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넷째, 한나라당이 탄핵보다 더 심한 재기불능상태? 분명한 것은 다수의석으로 밀어준 한나라당이 등신같이 한미 FTA마저도 국회비준을 못한다면 바로 그날이 한나라당이 재기불능의 코마상태에 빠지는 날이 될 것입니다.
 
다섯째, 비굴하게 살아 무엇합니까? 치사하게 살아 무엇합니까? 제 할 일도 못하면서 배지 달아 무엇합니까?
 
진정으로 버려야 할 기득권은 과연 무엇입니까?
철없는 두려움과 용기없는 굴복 그리고 보신주의입니다. 국민을 위해 용단을 내려야 합니다.
 
2011년 11월7일
 
전여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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