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회 사진 (사진 트랜스미디어연구소)     ©권용복 기자

 
트랜스미디어연구소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경복궁역내 서울메트로미술관 2관에서 ‘통일의식'을 주제로 한 '70mK: 7천만의 한국인들' 영상 인터뷰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8개월간 500여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높이 3미터 길이 60 미터의 대형 화면에 뿌려진 2500개의 화면에서 총 120분 분량의 영상인터뷰가 동시에 진행된다.
 
인터뷰 화면을 이용한 설치미술 작품은 종종 있었으나 이번 전시처럼 일반인들의 인터뷰 영상만으로 미술관 벽면을 가득 메운 영상전시는 이번 70mK 전시가 국내최초이다.

'70mK'는 70 million Koreans 즉, ‘7천만의 한국인들’을 뜻하는 줄임말로 남과 북, 7천만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영상인터뷰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를 기획, 총괄하는 영화감독 변혁은 70mK를 ‘통일한국을 준비하는 영상 데이터베이스 작업’이라고 소개하며, 7천만의 한국인을 만나 ‘한반도 의식 지형도’를 그려내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한다.

통일부의 제1회 ‘통일기획패널 선정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70mK' 전시는 ‘통일의식’을 주제로 한다. 얼핏 딱딱해 보이는 주제이지만 “과연, 나에게 통일은 무슨 의미인가?“ 라는 질문을 통해 참여자들은 물론 전시 관람자들에게 통일문제를 우리 삶의 실제적인 이슈로 부각시켜 통일 의식의 저변을 확장시켜 주고자한다.

현 시점의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이 조용하고 자발적인 통일운동은 이제 캠퍼스의 울타리를 넘어 시민 속으로 확산되길 기대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