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류조 저장, 조경·청소·화장실용수 활용
[전북=동양뉴스통신] 김인미 기자= 전북도는 올해 빗물과 하수처리수 등을 재이용한 물의 양은 부안댐(총 저수용량 5030만t)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정도로 많은 물을 아꼈다.
6일 도에 따르면, 그동안 흘려보냈던 빗물과 한번 사용한 물을 재이용하는 중수도, 하수를 처리하고 방류되는 물을 재이용한 양은 4767만t에 이른다.
빗물이용시설은 비가 내릴 때 건물 지붕이나 옥상에 내리는 빗물을 흘려보내지 않고 저류조에 저장해 뒀다가 조경용수, 청소용수, 화장실용수로 활용함으로서 사용한 빗물만큼 수돗물을 절약할 수 있다.
도내 빗물이용시설은 212개소로서 올해 18만1637t을 사용해 1억6600만 원의 수돗물을 절약한 효과가 있다.
특히, 도는 지난해부터 소형빗물이용시설 확대 보급을 위해 시범사업으로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4억 원을 투입해 82개소를 설치했다.
또 빗물이용시설 설치와 확대를 위해 비용을 지원하거나 빗물시설을 이용하면 수도요금, 하수도 사용료를 감면해 줄 수 있도록 시·군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
나석훈 도 환경녹지국장은 “물 사용량은 늘어나는 반면, 급변하는 기후변화로 물 부족이 예상 된다”며 “한정된 물자원이라는 인식변화와 물 절약을 실천하는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동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