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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회, 지방의회 청렴도 전국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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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회, 지방의회 청렴도 전국 ‘최하위’
  • 강종모
  • 승인 2016.12.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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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동양뉴스통신]강종모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에서 20일 발표한 지방의회에 대한 청렴도 조사에서 전남 순천시의회가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민권익위는 46개 지방의회에 대해 올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전화, 스마트폰, 이메일로 국민, 지방의회 및 자치단체 소속직원 등 직무관계자, 경제사회 단체 및 전문가, 지역주민 등 2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청렴도 조사 결과 46개 전체 지방의회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6.01점으로 순천시의회는 종합 청렴도 10점 만점 가운데 절반 수준인 5.31점을 기록해 꼴찌를 기록했다.

순천시의회는 의회 업무추진비로 사용하는 신용카드를 본인이나 동료의원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허위로 대금을 결제한 뒤 현금으로 돌려받는 ‘카드깡’ 혐의로 수사를 받는 등 물의를 빚었다.

또 제209회 2차 정례회 개회를 앞두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선임 과정에서 폭언과 몸싸움이 오가면서 경찰에 고발하는 등 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순천시의회 의원이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로 공무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피소를 당하기도 했다.

다음해 예산 심의과정에서는 시의회와 집행부가 협력해서 국비까지 확보된 사업을 시 의회 상임위가 위치의 적절성 여부를 핑계로 예산을 삭감하고 예산결산심의위원회에서 확보해 주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도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기초자치단체 청렴도 최하위는 7대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일하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 협력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힌 포부와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게 시민들의 반응이다.

순천시의회는 이번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조사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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