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6:44 (일)
서울시 ‘여성1인가구 지원정책’ UN공공행정상 우수상
상태바
서울시 ‘여성1인가구 지원정책’ UN공공행정상 우수상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06.26 1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여성1인가구 종합지원정책 세계적 인정
지자체 최초 여성1인가구 지원정책을 수립하고 주거, 안전, 건강, 커뮤니티 등 여러 영역에서 정책을 추진 중인 서울시의 여성1인가구 종합지원정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9월 발표된 서울시 여성1인가구 종합지원정책은 급변하는 사회환경 변화를 선도적으로 정책에 반영해 우수정책임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27일 오후 5시(현지 시간) 바레인왕국의 수도 마나마에서 개최되는 UN공공행정의 날 기념식에서 UN공공행정상 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로써 서울시 여성정책은 2010년 ‘여성행복프로젝트’ 대상 수상, 2011년 ‘가출위기 십대여성 자립지원 프로그램’ 우수상 수상에 이어 국제사회에서 서울시 여성정책의 우수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26일 조현옥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 여성1인가구 종합지원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싱글여성에 대한 지원정책을 더욱 확대·발전시켜 싱글여성이 살아가고 일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우수도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는 싱글여성들이 혼자 살아가는데 느끼는 생활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고, 주거·안전·건강·일자리·커뮤니티 등 5대 분야에서 25개 사업을 선정해 다각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여성1인가구 종합지원정책과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해 여대생 여성1인가구를 위한 주택을 총 333호를 공급한데 이어 올해도 500호 이상의 공공원룸형 임대주택을 싱글여성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덕성여대와 동덕여대 인근의 대학생 기숙사 중 168호를 여대생에게 공급하고, 문정동, 연남동, 방화동 등에 공공원룸형 소형 임대주택 69호를 여대생 및 여성근로자에게 공급했다. 구로구 천왕동에는 싱글여성 전용으로 96호를 건설 중이며 내년 8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올해는 공급 예정인 공공원룸주택(도시형 생활주택) 1,000호 중 절반인 최소 500호 이상을 싱글여성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이 주택의 일부를 싱글여성들이 어울려 살면서 정보공유 및 공동목표를 극대화 하고 주거비 부담을 완화 할 수 있도록 주방, 거실 등을 함께 공유하는 ‘셰어하우스형’ 주택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여성1인가구 지원정책의 그간 성과를 정리해보면, 주거지원 외에도 싱글여성들의 수요가 높은 만큼 특히 적극적으로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영역은 ‘안전’이다.

택배기사를 가장한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싱글여성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안전하게 택배를 찾을 수 있는 ‘여성안심택배함’을 시내 50개소에 설치·운영 중이며, 집안에서도 안전을 느낄 수 있도록 ADT캡스의 최신보안서비스(월 64,000원)를 월 9,900원에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서울시 홈 방범서비스’ 신청을 싱글여성을 대상으로 1300여건 받은 상태다.

또한 늦은 저녁시간에 혼자 귀가하는 여성들이 안전하게 집앞까지 도착할 수 있도록 2인1조로 구성된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 총 500명이 6월부터 15개 자치구에서 활동하고 있다.

건강 분야와 관련해서는 불규칙한 식사 등으로 인해 질병에 취약한 싱글여성에게 필요한 여러 상담과 치료를 실시 중이며 시립 보라매병원에는 여성전문진료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에 있다.

싱글여성들이 타인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산부인과 등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립 보라매 병원에 ‘여성전문진료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에 있으며, 직장여성 5천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검진’과 치료를 지원했다. 올해는 7천명으로 확대한다.

우울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25개 자치구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우울증 검진과 상담프로그램과 온라인 자가검진 프로그램(마인드 스파)을 운영하고 있다. 여대생 우울증 조기발견·상담을 위한 ‘터치프렌즈 캠페인’을 지난해 5개 대학에서 실시했으며, 올해는 10개 대학으로 확대 실시한다.

‘여성 1인가구 인턴십’, ‘여성 창업자 지원’, ‘싱글여성 특화 공공근로사업 개발’ 등 싱글여성을 위한 일자리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여성 1인가구 인턴십’은 실업상태에 놓였거나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싱글여성을 대상으로 6개월간 인턴으로 일하면서 여러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올해는 최대 220명의 싱글여성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과 관련해서는 여성창업플라자와 여성창업보육센터 등 창업공간 총63실 중 23실을 싱글여성에게 배정하였고, 올해도 가점을 부여해 창업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여성플라자와 여성발전센터에서 물품을 판매할 수 있는 박스숍도 우선 배정해 233명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먹을거리, 건강고민, 문화생활 등 싱글여성 공통문제를 해결하는 ‘싱글여성 커뮤니티’는 올해 하반기 여성발전기금을 활용해 지원할 예정이다.

싱글여성커뮤니티는 싱글여성이 병원을 이용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특화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여성 의료생활 협동조합’, 1인 가구끼리 식사를 나누며 공동체를 형성하는 ‘소셜다이닝’, 함께 운동을 즐기고 건강을 챙기는 ‘생활체육모임’ 등이대표적인 예다.

한편 서울시는 여성1인가구 지원정책과 관련해 올해 새롭게 여성독거어르신 지원정책을 추진한다.

현재 서울 거주 중인 독거어르신 중 여성비율은 64.7%(154,532명)에 달하며 대부분 교육수준이 낮고 건강상태가 좋지 않으며 의지할 수 있는 사회관계규모도 작는 등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3)

그간 서울시는 독거어르신에 대해 성별 구별 없이 주거환경개선, 저소득 급식, 건강검진, 돌봄서비스 등을 지원해왔으나 올해 처음으로 여성독거어르신에 특화된 정책수요를 파악하고 정책과제를 발굴키로 했다.

이와 관련 현재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에서 ‘서울시 여성독거어르신 생활실태 및 정책지원 방안 연구’를 진행 중이며 서울시는 하반기 중으로 여성독거어르신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담은 중장기정책 과제를 제시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