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14:19 (일)
고영태 녹취록 공개…"최순실은 국회에 막강한 영향력 행사"
상태바
고영태 녹취록 공개…"최순실은 국회에 막강한 영향력 행사"
  • 손수영
  • 승인 2017.02.14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동양뉴스통신] 손수영 기자=헌법재판소는 14일 탄핵심판 13차 변론에서 국회 소추위원단이 신청한 고영태 관련 녹취록 29개를 대통령 대리인단의 동의를 받아 증거로 채택했다. 

국회 대리인단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고씨는 2015년 4월 “VIP(대통령)는 이 사람(최순실)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 결정도, 글씨 하나도, 연설문 토시 하나. 옷도 무슨 옷을 입어야 하고”라고 말했다.

해당 녹취록은 고씨의 지인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가 녹음한 것을 풀어낸 것이다. 이 발언은 김 전 대표가 고씨, 최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책보좌관과 대화를 나누다가 나온 것이다.

그러면서 고씨는 최씨가 청와대 보좌진 구성에 관여한 취지로 “‘(나랑) 친하니까 니가(네가) 비서해’, 헬스장 트레이너를 비서에 꽂아놨으니 거기서 무슨 일을 보겠어”라고 한다. 윤전추 행정관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국회 측은 “최씨가 대통령의 의상과 말씀자료 등 국정의 세세한 부분까지 관여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녹취록 내용 중엔 고씨 주변인물 3명이 "고영태와 최순실의 관계를 이용해36억원 관급공사를 관철시켜 나눠먹겠다"고 하는 대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국회 측은 이런 부분은 대통령 탄핵심판 본질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국회 측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녹음파일 총 29건을 전날 헌재에 증거로 제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