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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보건환경연구원, 하천 수생태계 건강성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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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보건환경연구원, 하천 수생태계 건강성 발표
  • 한규림
  • 승인 2017.02.1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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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지점 위치 및 등급현황 (부산보건환경연구원 제공)

[부산=동양뉴스통신] 한규림 기자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설승수, 이하 연구원)은 지난해 한해 동안 부산 17개 하천, 23개 지점의 수생태계 건강성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15일 연구원에 따르면, 수생태계 건강성이란 물환경의 생태적 적합성을 판단하는 지표로서 서식생물의 종류와 그 오염지표성에 근거한 생태 중심의 물환경 조사방식이다.

이는 미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 주로 조사되는 항목인데, 우리나라 지자체로는 부산이 최초로 체계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대상 생물은 수서곤충류, 조개류, 거머리류 등 하천 바닥에 서식하는 저서동물인데, 이는 환경지표생물로 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는 생물군이다.

연구원은 이들의 서식현황을 조사하고 환경부에서 제시한 BMI지수를 적용해 부산 하천의 주요 지점에 대해 수생태계 건강성 등급을 평가했다.

이번 조사를 위해 연구원은 지난해 조사 지점별 총 4회에 걸쳐 총 2만 5953개체 89종의 저서동물을 채집 및 분석했다.

수생태계 건강성 등급은 매우 좋음(A)이 대천천(화명교) 등 2개, 좋음(B)이 수영강(신천교) 등 8개, 보통(C)이 온천천(부곡교) 등 2개, 나쁨(D)이 석대천(반석2호교) 등 5개, 매우나쁨(E)이 온천천(세병교) 등 6개 지점이었다.

출현생물로는 꼬마줄날도래, 개똥하루살이 등 Ⅰ~Ⅲ급수 분포 생물이 주로 우점했다.

하지만 온천천(세병교) 등에서는 실지렁이, 붉은색 깔따구 등 오염수 출현종이 지속적으로 발견돼 비점오염원 관리 및 분류식 하수관거 정비 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현재 환경부는 2025년까지 전국 하천의 수생태계 건강성을 양호(B) 등급 이상 회복하는 것을 핵심전략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향후 시의 부전천 복원 등 주요 사안에 맞춰 수생태계 건강성 평가 등 하천 생태 회복을 위한 연구 조사 활동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기타 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시 보건환경정보 공개시스템(http://heis.busan.go.kr/)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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