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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재판관 협박범 20대 男, 경찰에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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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재판관 협박범 20대 男, 경찰에 자수
  • 손수영
  • 승인 2017.02.25 2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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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 개시 언론 보도 보고 심적 부담감 느껴"

[서울=동양뉴스통신] 손수영 기자=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살해하겠다는 협박성 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이 권한대행에 대한 범죄 예고 게시물을 올린 A(25)씨가 오늘 오전 2시께 자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7시 19분 다음카페 '국민저항본부'(박사모) 자유게시판에 이 권한대행을 판결 전 죽여 탄핵기각을 도모하자는 취지의 협박 글을 작성·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수사가 개시됐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두려움 등 심적 부담감을 느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죄 사실에 대해 시인하고 있다"며 "범죄사실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분석하고 범행동기, 살해 실행 가능성, 공범 관계 등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이버공간에서의 모니터링을 강화해 중요인사에 대한 협박글을 작성·게재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다.

한편, A씨는 과거 '이정미만 사라지면 탄핵 기각 아니냐'는 제목 글을 통해 '이정미가 판결 전에 사라져야 한다. 나는 이제 살 만큼 살았으니 나라를 구할 수만 있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실제로 위해 계획을 실행할 듯한 태도를 보여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상황이었으며, 이에 두려움을 느끼고 자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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