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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풍등날리기, 대구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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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풍등날리기, 대구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 윤용찬
  • 승인 2017.04.20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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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원풍등날리기 행사 사진.

[대구·경북=동양뉴스통신]윤용찬 기자=대구시는 오는 22일 대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리는 '소원풍등날리기 행사'가 대구대표 축제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입장권 판매가 이뤄진 인터파크에 따르면, 판매 시작과 동시에 입장권이 전석 매진됐다.

특히, 구매자의 약 80%가 서울·부산·제주 등 타시도민인 것으로 나타나 소원풍등날리기 행사에 대한 전국적 인기를 실감케 했다.

소원 풍등날리기 행사는 대구불교총연합회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형형색색 달구벌관등놀이'의 부대행사로 출발했다.

내빈 위주로 소규모로 날리던 풍등 규모를 2014년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의 일환으로 대폭 확대하면서 전국적인 화젯거리로 떠올랐고, 이후 매년 행사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특히, 올해에는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종영된 드라마 '도깨비'에서 풍등 날리는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입장권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지난달 25일 진행한 1차 예매에서 2100장의 입장권이 순식간에 매진됐다.

지난 1일 2차 예매에서 당초 계획보다 500장을 늘린 2600장의 입장권을 판매했으나 역시 1분 만에 동이 났다.

주 행사장인 두류야구장에 입장하는 3만 명 외에 공원 인근에 풍등을 감상하려는 시민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근 식당과 숙박업소에도 관광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시와 대구불교총연합회는 '소원풍등날리기 행사'를 전국민적 관심에 걸맞은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개최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안전 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종교를 초월해 누구나 즐기는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행사 운영에도 신경을 썼다.

또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을 위한 특별존(300석)도 설치했다.

당일 일본인 관광객, 해외 유학생뿐만 아니라 도쿄지역 여행업계 관계자, 대만 유명 여행월간지 취재팀도 참석할 예정으로, 향후 소원풍등날리기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행사 당일인 오는 22일 오후 1시부터 광장주차장에 설치된 부스에서는 미리 입장권을 구매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무료티켓 6000장을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권영진 시장은 "전국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인 만큼, 입장권 수익금을 전액 투입하는 등 안전부문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렸다"며 "소원풍등날리기가 종교·연령·국적을 초월해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행사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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