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5:02 (토)
이 대통령 ˝올 하반기 4천리 자전거 길 만들어져˝
상태바
이 대통령 ˝올 하반기 4천리 자전거 길 만들어져˝
  • 윤종희
  • 승인 2011.07.25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대강 사업 마무리 되면서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따라 총 1600km˝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제70차 라디오 연설에서 "올 하반기면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한강과 금강, 영산강, 낙동강을 따라 총 1600킬로미터, 장장 4천리에 이르는 자전거 길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여름 휴가를 국내에서 보낼 것을 호소하는 가운데 "젊은이들이라면, 자전거로 전국 일주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 한다"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제가 얼마 전 남아공 더반에 가서 만난 많은 IOC위원들이 저에게 세계 최장의 자전거길이 생겼다고 하면서 많은 것을 물어 왔다"며 "외국 젊은이들이 줄지어 우리나라를 찾을 날도 머지않았다"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더불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내 여행지라고 하면, 제주도, 부산, 동해안 같은 몇 곳이 다였으나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며 "올레길, 둘레길 등 걸어서 여행하기에 좋은 생태관광길도 많이 생겼다"고 전했다.

그는 "강원 인제 냇강마을에서는 직접 뗏목을 만들어 탈 수도 있다고 한다. 경북 동해안에도 망양 해수욕장을 비롯한 좋은 해수욕장들이 참 많다. 부산 자갈치 시장 같이 지역 명물인 전통시장에 들려보는 것도 정겨운 경험이 될 것이다"고 소개했다.

또 "경남 남해 해바리마을에 가면 갯벌에서 조개를 캘 수 있다. 전남 여수 금오도를 위시해서 남해안의 많은 섬들도 이미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전북 임실 치즈마을에서는 나만의 수제피자를 만들어 볼 수 있다고 한다. 충남 태안 볏가리마을에 가면 염전에서 밀대를 밀며 소금을 만드는 체험도 할 수가 있다"고 홍보했다.

이 대통령은 "충북 보은의 법주사에서 템플 스테이를 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수도권에서도 한강을 따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무척 많아졌다"고도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올해 우리 경제상황은 다른 주요 국가들과 비교하면 비교적 괜찮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다"며 "수출은 호조세고, 경제성장률도 OECD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일자리 문제나 물가문제는 우리 역시 예외가 아니다"며 "그나마 수출에 의존하는 기업들은 나은 편이지만, 내수에 종사하고 계시는 분들은 아직도 많이 어렵고, 그래서 서민들의 삶 역시 힘이 든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체감경기가 좋아지려면, 무엇보다 내수시장이 살아나야 한다"며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은 지역경제와 서민경제를 살리는 데 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사오늘=윤종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