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서귀포 새연교를 방문하는 관광객  ©동양뉴스통신=서정용기자

설 연휴을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가 12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제주관광이 반짝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연휴 기간에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보여 관광객 수송에 차질도 우려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설 연휴를 앞둔 20일부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24일까지 5일간 12만5000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기간인 2월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13만8100명에 비해서는 작지만, 지난해에는 연휴기간이 1일 더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올해 설 연휴 기간 중 토요일인 21일 3만4000명을 비롯해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8만7000명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예약률은 99.4%로 사실상 표를 구하기가 힘든 실정이며, 이날을 전후해 20일과 22일에도 각각 81%와 85%의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도내 관광호텔도 60∼75%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으며, 골프장(45∼60%)과 렌터카(40∼60%)도 평소보다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춘절(20일~29일) 연휴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 1만7000여명 정도가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관련업계의 반짝 특수가 기대된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번 설 연휴기간(1월 21일~24일) 중 전반(21일까지)에는 남쪽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평년보다 2~6℃ 가량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겠으며, 설 연휴 후반에는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평년(3~8℃)보다 1~4℃ 가량 낮은 추운 날씨가 되겠다고 17일 예보했다.
 
또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작년과 달리 해상에 바람이 강하고 제주도 산간에는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주 및 설 연휴 날씨 전망을 보면 우선 19일엔 남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남동풍으로 타고 유입되면서 평년(3~8℃)보다 2~6℃ 가량 높은 기온 분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흐리고 오전에 비가 시작되겠으며, 산간지역은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밤에는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금요일인 20일에는 남쪽 기압골의 영향이 지속돼 평년(3~8℃)보다 3~6℃ 가량 높은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흐리고 비가 내리겠고 산간지역은 눈이 올 전망이다. 산간지역에는 눈이 다소 쌓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연휴 첫 날인 21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을 계속 받아 대체로 흐리겠고, 평년(3~8℃)보다 2~6℃ 가량 높은 기온이 유지될 전망이다. 동풍이 계속 불면서 북부와 동부 일부지역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부근바다는 약간 높은 물결이 계속 일것으로 예보됐다.
 
그리고 22일은 평년(3~8℃)보다 1~3℃ 가량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다가 오후부터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추워질 것으로 제주기상청은 예보했다.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밤에 서해상부터 물결이 높아지겠으며, 점차 남해서부먼바다와 제주도전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월요일인 23일은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3~8℃)보다 1~4℃ 가량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워질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와 시설물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연휴 후반인 24일부터 25일까지는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계속 확장하면서 기온이 더욱 떨어져 평년(3~7℃)보다 1~3℃ 가량 낮은 추운 날씨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제주=서정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