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사기 불법 게임장 운영 조직 자금 확보
[충남=동양뉴스통신] 육심무 기자 = 충남 서산경찰서(서장 백광천)는 14일 같은 조직원간 세력 다툼에 흉기를 이용해 집단폭력을 행사하고, 불법 게임장 운영 및 보험 사기를 통해 수천만을 갈취한 태안 지역 조직폭력배 원모씨(33세)등 일당 29명을 검거하고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서산경찰은 민생‧법질서 확립의 일환으로 관내 조직폭력배의 동향을 살피던 중 조직내 세력 다툼이 발생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들의 동태를 5개월간 추적 및 검거작전을 펼쳐 경찰의 달아난 피의자들을 전원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조직폭력배는 세력을 키우기 위해 최근 신진세력을 대거 영입해 활동 중 조직내 신‧구세력간 마찰이 생기기 시작했고, 원씨를 중심으로 신진세력들이 필요 없는 선배 조직원들을 제거하기로 하고 지난 2010년 5월 회칼과 야구방망이, 목검 등 흉기를 들고 선배조직원 집에 침입해 잠을 자고 있던 선배 조직원을 집단폭행하고, 양 아킬레스 건을 절단하는 등 중상해를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후 원씨를 두목으로 추대하며 ‘선배에게 절대 복종한 다’는 등 행동강령 5가지를 만든 다음 지역 선‧후배 29명이 모여 나이, 기수 별로 위계질서를 만드는 등 점차 조직의 형태를 갖추어 나갔다.
또 이들은 평소 자신의 차량에 쇠파이프, 목검, 회칼 등을 소지하고 문신등을 드러내며 위력을 과시하고, 선배 조직원들의 경조사에 참석해 도열을 하고 굽신 경례를 하는 등 주변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했다.
아울러 보험 사기와 불법 게임장 운영 등을 토대로 조직 자금을 관리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백광천 충남 서산경찰서장은 “주민들의 불안을 불러오는 조직폭력배들의 불법행위에 대하여 앞으로도 뿌리 뽑기식 강력한 단속활동은 물론 범죄수익금 환수를 통하여 공감받는 치안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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