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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진출 국내기업 73% “올 노무비 10% 이상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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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진출 국내기업 73% “올 노무비 10% 이상 올라”
  • 강일 기자
  • 승인 2013.11.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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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 최근 중국 내 노무비가 크게 오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 201개사를 대상으로 ‘중국진출 한국기업 노무환경 실태’를 조사한 결과, 올해 중국내 임금·사회보험·복리후생비를 포함한 노무비를 지난해와 비교한 질문에 ‘10% 이상 늘었다’는 기업이 72.6%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0%이상 상승했다’는 기업도 14.4%나 됐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도 전년대비 노무비가 ‘10%이상 상승했다’는 기업이 75.6%에 달해 중국시장에서 상당수 국내기업들이 가파른 노무비 상승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중국내 노무비 인상은 소득분배제도 개혁을 내세운 중국정부가 12차 5개년 규획기간인 2011~2015년 동안 도시·농촌주민 1인당 평균임금을 2배 인상한다는 목표로 최저임금을 지난해 평균 20.2% 인상한데 이어 올해도 9월 기준 평균 18.0%까지 올리며 2년새 41% 이상 끌어올것이 한몫 한다. 여기에 중국정부는 매년 기업 근로자의 평균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노무비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중국내 노무비 상승에 대한 3대 요인으로 소득분배제도 개혁을 내세운 중국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정책, 중서부지역 등 지역균형 개발정책에 따른 동부연안지역의 저임금노동력 유출, 어려운 일을 기피하는 ‘빠링허우’와 ‘지우링허우’세대 근로자 등장을 꼽으며 “주거비 등 생활물가의 지속적인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중국내 급격한 노무비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급격한 노무비 상승은 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 노무비 상승이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61.2%가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답했다.

5.5%는 ‘경쟁력을 거의 상실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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