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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규모 짝퉁 비아그라 판매업자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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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규모 짝퉁 비아그라 판매업자 일당 검거
  • 강주희 기자
  • 승인 2013.11.21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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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시가 371억원대…중국동포 2명 구속 2명 입건
[대전=동양뉴스통신] 강주희 기자 = 국내 위조상품 수사상 최대 규모의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판매한 가족 일당이 검거됐다.
 
특허청 상표권 특별사법경찰은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국내·외 유명 제품을 판매한 혐의로 중국동포 전모씨(여,42세)와 국내 배송책인 오빠 전모씨(46세)를 상표법 위반으로 구속하고 공범인 전씨 남편 정모씨(52세)와 그의 여동생 정모씨(49세)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상표권 특사경은 올해 5월부터 수사에 착수해 끈질긴 추적 끝에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소재 보관창고에 판매중이던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등 짝퉁 발기부전 치료제 37만여정, 포장용기, 사용설명서 등 총 58만여점(정품시가 371억원)을 압수했다.
 
구속된 전모씨 등은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영등포구 신길동 소재 가정집을 위장한 창고에서 유명 제품인 비아그라 뿐만 아니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국내 제약사 동아제약의 자이데나까지 4종의 발기부전 치료제와 항진균제인 디푸루칸(Diflucan) 등 370억원대 가짜 약품을 불법으로 유통시켰다. 
 
또 피의자 전씨 일당 등은 중국에서 밀반입한 재료를 포장기계까지 갖추고 알약의 모양, 색상은 물론 포장상자에 부착하는 홀로그램 처리까지 정품과 똑같이 포장·제조해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상표권 특사경은 국내 배송책인 피의자 전모씨의 오빠를 검거한 이후, 배후 조직을 캐기 위해 전모씨 행적 및 주변인물을 탐문하는 중 국내 판매책인 피의자와 남편인 공범 정모씨 등을 상표법 위반혐의로 추가로 검거했으며 중국 등지에 배후조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추적 수사 중이다.
 
상표권 특별사법경찰대 판현기 대장은 “이번 사건은 국내 수사상 최대 규모의 짝퉁 비아그라 등을 유통시킨 사례이며 특히 성분 함양이 불분명한 가짜 의약품을 복용할 경우 건강에 큰 해를 끼치거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며 “국민 건강 및 위생 등 민생에 직결되는 위조상품의 단속에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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