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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석동 괭이부리마을 보금자리주택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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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석동 괭이부리마을 보금자리주택 준공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3.12.02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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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재정착·주거안정 위한 임대주택 98세대

[인천=동양뉴스통신]유경훈 기자= 인천시는 만석동 쪽방촌 괭이부리마을에 원주민의 주거안정과 재정착을 위해 전체 98세대의 보금자리주택 건설하고 2일 마을 주민들과 함께 준공식 축하행사를 가졌다.
 
보금자리주택은 괭이부리마을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등과, 철거주택 소유자 및 세입자를 위해 영구임대 70세대와 국민임대 28세대를 국비 53억 6300만원과 시비 57억 2700만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110억 9000만원을 들여 2012년10월에 착고,2013년11월까지 공사를 마쳐 완료하게 됐다.
 
괭이부리마을은 405세대 767명이 거주하는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쪽방촌으로서 일제시대부터 마을이 형성되어 6.25전쟁후에는 피난민 정착촌이었고, 70 ~ 80년대는 일자리를 찾아온 이농민들의 거주지로서 김중미  작가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배경지로 널리 알려진 마을이다.
 
지역의 역사와 문학적 가치를 품고 있는 마을임에도 현재까지 재래식 공동화장실을 이용하는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으로 그동안 원주민들이 하나 둘 마을을 떠나면서 공가발생이 늘어나고 건물붕괴, 화재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지면서 원주민들의 소중한 삶의 터전을 잃어 가는  소외된 마을이 되었다.
 
송영길 시장은 민선 5기 출범이후 서민들이 살아 가는 괭이부리마을을 여러 차례 방문하였고, 과거 수십년 동안 인천시가 해결하지 못한 괭이  부리마을에 대해 '혼합형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종합구상을 발표했다.
 
지난해 7월1일 취임 1주년의 시작을 괭이부리마을에서 주민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며 시는 원주민의 안정된 주거정착과 일자리를 통해 삶의 터전인 기존 마을을 지키면서 마을공동체 회복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지역주민과 이야기를 나눴다.
 
임대주택은 일반적으로 도심밖에 위치하고 있어 원주민이 삶의 터전을  버리고 이주해야 하나, 괭이부리마을 임대주택은 전국 최초로 원주민   삶의 터전인 기존 마을에 건설되어 100% 재정착을 유도했다.
 
특히 주민 주거상황등을 파악하고 입주부담 능력을 고려하여 전용면적 18~38㎡의 맞춤형 소규모 주택으로 설계되고, 거동이 어려운 노약자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BF인증을 받았으며 또한 임대주택 98세대중 4세대는 기존 마을 주택개량시 임시거주할 수 있도록 순환용 임대주택으로 지원한다.
 
괭이부리마을의 사업예산은 중앙정부 지원과 연계한 국비지원사업으로  결정되어 도시활력증진에 24억 8700만원, 보금자리주택 53억 6300만원  그리고 공동작업장에 2억원등, 정부로 부터 전체 80억원의 국비지원을  받게 되어 어려운 시 재정에 큰 도움이 됐다.
 
또한 지역기업인 '두산인프라코어'에서 자립기반구축을 위한 김치공장  건설과 방음벽 개선에 6억원을 지원하고 '한국남동발전'에서 2억원을  집수리사업의 지원등 지역기업의 지역사회 나눔에 적극 참여했다.
 
인천주거복지센터와 쪽방상담소는 마을에 사무소를 이전하여 어려운 이웃을 돕고, 여성도시환경연구원은 주거실태조사와 함께 현지개량을  위한 재능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최근 임대보증금이 부족하여 입주가 어렵다는 방송보도를 접한 와이아이건설에서 300만원 기증하는 미담사례가 있었으며, 이와 함께   많은 분들이 관심과 의견을 보태고 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보금자리주택 준공식은 입주자 입주소감 등 일반 행사를 마치고 시장을 비롯해 시의회의장, 동구청장 등과 함께 입주세대를 방문하여 환담을 나누었으며, 지역주민, 초청인사등 도두 함께 괭이부리마을 순회행사를 가졌다.
  
특히 보금자리주택부지 조경, 윗길 도로포장, 방음벽하단 녹지공간 조성, 굴까기작업장 및 샘플하우스 리모델링사업등으로 지난 어두웠던 환경에서 새롭게 달라진 괭이부리마을의 모습에 서로가 감탄하며 참석한 모두가 과거의 모습을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움을 같이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는 괭이부리마을 기존 주택 현지개량 활성화를 지원하고 마을공동체 회복과 자활사업을 돕는 공동이용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며, 서민들이 살아가는 원도심에 대해 주변환경을 개선하고 마을 공동체회복을 위해 전문가 및 사회단체 등과 협조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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