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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성가롤로병원, ‘전남 최초’ 경피적 대동맥 판막치환술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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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성가롤로병원, ‘전남 최초’ 경피적 대동맥 판막치환술 시행
  • 강종모
  • 승인 2018.12.18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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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없는 심장 치료로 고령 환자에게 ‘희망’

[전남=동양뉴스통신]강종모 기자 = 전남 순천성가롤로병원(병원장 최금순 제라르도 수녀) 심장혈관센터 조장현 박사 팀이 지난 4일 전남 최초로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게 경피적 대동맥 판막치환술(TAVR)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대동맥판막은 심장에서 혈액을 내보내기 위해 평생 열리고 닫히고를 반복하는 판막으로 나이가 들면서 탄력이 떨어지고 두터워지며 석회화되어 정도가 심해지면 숨이 차고 흉통이 생기는 대동맥판막 협착증이 발생해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완화는 가능하지만 궁극적으로 수술이 가장 확실한 치료방법이다.

하지만 대상자가 주로 고령인 점과 수술의 난이도 등을 고려할 때 수술 자체의 위험성이 매우 크다.

경피적 대동맥 판막치환술(TAVR)은 이러한 고위험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가슴을 여는 수술 없이 다리 동맥을 통해 심장에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새로운 신기술 치료법이다.

고난도 시술인 만큼 보건복지부가 승인한 기관만 시행할 수 있으며, 성가롤로병원은 지난 7월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 승인기관으로 지정됨으로써 명실공히 심장질환을 선도하는 병원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종찬 순천성가롤로병원 기획조정실장은 “시술은 매우 철저한 사전 준비와 검사로 시작해 조장현 진료부장을 비롯한 순환기내과 심장중재시술과장 다수와 흉부외과 마취과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참여한 심장통합진료를 거쳐 전문의 전원의 동의하에 시술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술을 집도한 조장현 순천성가롤로병원 심장혈관센터 박사는 “경피적 대동맥 판막치환술은 가슴을 열지 않는 심장 치료로 입원 기간이 짧고 통증도 매우 적어 고령의 심장 환자에게도 시행할 수 있으며 빠른 회복도 기대할 수 있는 안전한 시술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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