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양뉴스통신] 육심무 기자 =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30일 사계절스케이트장 조성사업에 대한 감사를 하지 않겠다는 감사원의 결정은 자치단체의 낭비성 사업에 대한 면죄부를 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난 8월 감사원에 대전광역시 중구 사계절스케이트장 철거에 따른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청구이유는 사계절스케이트장 조성시 사업 타당성에 대한 조사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이용률은 계속 떨어지고, 그럼에도 아무런 대책없이 방치하여 결국 폐쇄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감사청구 검토결과 ‘인조스케이트장 개장 후 이용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한 것은 사실이나 벤치마킹할만한 대상이 부족하였고, 일반스케이트장에 비해 주행감이 떨어져 이용자가 급감할 것을 예상하지 못해 발생된 문제로 타당성 검토를 하지 못하였다고 보기엔 어려움이 있다’ 는 이유로 감사를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회신했다.
 
시민연대는 "감사원의 논리대로라면 벤치마킹 사례가 부족한만큼 조성시설에 대한 검토와 이용자 수요조사 등 더 많은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며 "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구의회 회의록에 따르면 정상적인 수요판단근거도 없고 여론수렴 절차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감사원의 결정은 자치단체의 주먹구구식 예산낭비성 전시행정에 면죄부를 준 꼴이나 마찬가지"라며 "자치단체의 예산낭비성 전시행정으로 생긴 문제에 대해 예상치 못한 부분이라 주장한다면 무슨 근거로 감사를 진행할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