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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 개선분위기 언급…"진정성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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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 개선분위기 언급…"진정성 따져봐야"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4.01.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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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도 통일부 대변인.     ©동양뉴스통신 DB
통일부는 지난 1일 북한 신년사 발표 이후 여러 가지 해석과 전망이 있었다며, 이와 관련해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신년사에서도 남북관계 개선분위기를 언급했으나 그 진정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

김의도 대변인은 3일 서울본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금년 신년사에서 한편으로는 비방 중상을 끝내자고 말하면서도 동시에 우리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4대 매국행위로 매도하고, 남조선 호전광 등을 언급하는 이율배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에게 종북소동을 벌이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나 각종 매체와 지령을 통해 종북세력을 뒤에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부추긴 것은 북한 자신이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핵전쟁의 검은 구름, 일촉즉발의 전쟁위협, 핵 재난 등을 주장하면서 그 책임이 우리에게 있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그는 그러나 "국제사회의 일관된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 핵능력을 고도화 시키고 영변핵시설을 제기하는 등 핵 위기를 고조하고 있는 것은 북한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군사적 도발과 위협, 약속 불이행 등으로 남북관계를 악화시킨 것은 바로 북한이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군사적 도발을 감행, 불바다 운운하면서 우리 국민들을 위협한 바 있다.

또한 불과 얼마 전 국방위원회 정책국 서기실 명의 통지문을 통해 예고 없이 가차 없는 보복행동을 가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최근 우리의 인권문제를 비난했는데 장성택을 형식적인 재판 후 즉시 처형하는 것을 볼 때 북한의 인권상황을 스스로 되돌아본다면 얼마나 자가당착적인 주장인지 국제사회가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의도 대변인은 "정부가 누누이 강조해 왔듯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이 신뢰를 쌓기 위한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하며, 무엇보다도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명백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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