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26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만찬이 대통령에게 충언이 쏟아지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7일 오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만찬을 하는 것은 당-청 소통의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봇물처럼 민원처리 청원만이 쏟아질까 걱정"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대규모로 대통령을 만나는 행사인 만큼 '민원청탁'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민생의 어려움을 가감없이 전달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면서 "대통령에게 할 말은 하는 기개 있는 새누리당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 부대변인은 "집권여당을 이끌어가는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밥 한 끼 먹고 대통령의 한마디 한마디에 '박비어천가'를 부르고 박수부대로 전락하는 것은 겸연쩍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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