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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칠레 FTA 10년, 양국간 교역 4.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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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칠레 FTA 10년, 양국간 교역 4.5배 증가
  • 강주희 기자
  • 승인 2014.01.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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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년 관세철페 품목추가로 양국 교역증가 기대

[대전=동양뉴스통신] 강주희 기자 = 한-칠레 FTA발효 이후 10년간 양국의 교역은 2003년 16억달러에서 2013년 71억달러로 4.5배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대세계 교역증가 2.9배보다 높은 수치로 FTA가 양국간 교역증대에 상당히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관세청에 따르면 대칠레 수출은 5억달러에서 25억달러로 4.8배 증가, 수입은 11억달러에서 47달러로 4.4배 증가해 수출입 모두 대세계 교역증가를 훨씬 초과했다.

다만 높은 수출증가율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 적자는 5억달러에서 22억달러로 확대됐으나 이는 대칠레 수입의 70%이상을 차지하는 동광 및 동 일차제품의 수입이 국제가격 상승 등으로 7억달러에서 33억달러로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품목별 수출은 2013년기준 자동차가 포함된 기계류의 비중(60.9%)이 매우 높고 화학공업(11.4%)․광산물(8.%) 등의 순으로 수출했다.

FTA 발효전․후 비교시 대칠레 수출의 52%를 차지하는 자동차가 10년 동안 8배 증가해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품목별 수입은 동광 등의 광산물과 동 제품 등의 철강금속이 전체 수입의 78.2%를 차지하고 있으며 농림수산물(13.0%)과 화학금속(8.6%) 순으로 수입했다.
 
한-칠레 FTA 체결 당시 국내 산업의 피해가 우려됐던 돼지고기의 경우 FTA 발효이후 중량기준 2배, 금액기준 3.4배 증가했으나 이는 우리나라의 대세계 돼지고기 수입증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또한 대칠레 주요수입품인 포도는 FTA 발효이후 중량기준 5배, 금액기준 10.6배 증가했으나 양국간 상이한 수확기 및 우리나라 비수기에만 관세를 인하하는 계절관세 등으로 97% 이상이 우리나라 포도 수확 비수기인 1~5월 사이에 수입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해 1월부터는 한-칠레 FTA '10년 철폐' 품목의 관세가 추가로 철폐돼 양국 교역물품 대부분의 관세가 무세로 전환돼 앞으로 양국간 교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측은 돼지고기, 키위 등 농림수산물 473개의 관세가 추가로 철폐돼 품목수 기준 96.5%가 무관세가되고 칠레측은 청소기, 축전지 등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 1445개 품목을 추가로 관세철폐해 전체 95.1% 품목이 무관세가 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 우리나라 자동차에 편중돼 있는 대칠레 수출품목을 다변화하고 대세계 수출비중 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전기전자 제품의 수출비중을 늘려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칠레가 일본, 중국 등에는 양허했으나 우리나라에는 양허하지 않은 세탁기․냉장고 등에 대해서는 협상을 통해 관세양허를 추가함으로써 FTA효과가 극대화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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