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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필요한 물.의료.문화.복지 반드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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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필요한 물.의료.문화.복지 반드시 해결"
  • 김재하
  • 승인 2014.01.1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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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지사 읍면 첫 방문, 추자주민들과 대화...주민 건의에 '무조건 해결' 약속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행정시를 연두 방문하던 것를 올해 읍면 현장방문으로 바꿔 추자도를 찾았다.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연두방문 방식을 바꾼 우 지사는 14일 오전 여객선을 타고 추자면을 방문, 이곳 저곳 시설들을 찾아 다니느라 바쁜 일정을 보냈다.
 
현장방문에는 김상오 제주시장, 박재철 특별자치행정국장, 이용철 보건복지여성국장, 박태희 해양수산국장, 함문희 제주시 농수축산경제국장 등 간부공무원들이 동행했다.
 
우 지사는 배에서 내리자 마자 대서리 경로단과 다문화가정 한글교실, 영흥리 경로당을 잇따라 방문, 격려했다.
 
 
  
  
우 지사는 경로당의 어르신들에게 깎듯이 인사를 한 뒤 "도지사 보난 도우꽈?(도지사를 만나니 좋습니까)"라며 제주어로 인사를 건넸다.
 
이 자리에서 추자도 종합복지회관 건립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우 지사는 "올해 설계용역비를 확보한 만큼 머지 않아 어르신들이 마음 놓고 쉬고 목욕도 하고 찜질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마치 공약처럼 발표했다.
 
이어 다문화가정 한글교실에서는 "베트남과 필리핀 등 이주여성들의 모국어 방송을 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여러분들의 모국 방송을 남편과 시댁 식구들도 봐야만 여러분의 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고 그래야만 여러분이 한국을 더 사랑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현장방문에서 경로당 화장실 보수 등 주민들의 건의에 즉각 처리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우 지사는 또 "섬지역은 물, 의료, 문화, 복지. 이 네가지가 해결돼야 한다. 꼭 해결하겠다"며 "특히 공중보건의밖에 없는 추자도에 전문의 5명 정도가 상주해 최소한의 응급치료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오후 추자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본격적인 주민대화를 갖기 앞서 추포도 주민들이 한바탕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5가구가 살고 있는 추포도 주민들은 "추자 본섬에는 수억씩 지원하면서 추포도에는 5백만원짜리 사업도 지원해 주지 않는다"며 호소했다.
 
우근민 지사는 "추포도 같은 곳이 낮에도 환자를 실어나르기 어렵다는 것 알고 있다. 추포도에 헬기장이 있는데 환자가 발생했을때 실어나르기 위해 만든 것"이라며 "건의한 내용은 법적으로 검토해 따로 기별을 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추자면 관계 공무원은 "지난해 도서지역개발사업으로 추포도 선착장 정비 사업비를 올렸었는데, 예산이 소진돼 반영되지 못했다"며 "올해는 어장진입로 사업으로 3000만원의 예산을 새로올렸으니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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