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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크루즈선, 감염자만 '285명' 증세 심각한 이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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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크루즈선, 감염자만 '285명' 증세 심각한 이들 있어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2.16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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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크루즈선.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일 크루즈선.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사진=온라인커뮤니티]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일 크루즈선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자가 집단 발생해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 중인 미국인들을 전세기 두 대로 대피시키기로 결정하면서다.

1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주일 미국 대사관은 전날 이같이 발표했다.

전세기는 이날 저녁 하네다 공항에 도착, 17일 공항을 출발할 예정이다. 미 대사관에 따르면 미국인 승객은 희망자에 한해 버스를 이용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전세기로 이동한다. 탑승 전에는 코로나19 감염 유무를 검사한다. 일본에서 치료가 필요한 승객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일본 측과도 조율 중이다.

미국인 승객을 태운 전세기는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인근 트래비스 공군기지에서 추가 검진을 할 계획이며, 일부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랙랜드 공군기지로 옮겨질 가능성도 있다. 미국 도착 후에는 감염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2주간 격리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크루즈선에는 미국인과 그 가족 약 380명이 탑승하고 있다. 미 대사관은 크루즈선에 있는 미국인 승객에 보낸 e메일에서 “감염확대 방지에 노력하는 일본 정부에 깊이 감사한다. 하지만 정부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미국민의 귀국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크루즈선 내 집단 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승객과 승무원을 계속 크루즈선에 격리시키는 일본 정부의 대응을 의문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미국인 승객으로부터도 하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어 미국 정부가 조기 귀국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지난 3일 요코하마항에 도착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총 3700여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는 15일 현재 285명에 달하고 이 중 11명은 증세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정부는 다른 나라로부터도 미국과 같은 대피 요청이 있을 경우 협력할 방침이라고 관계국에 전달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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