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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국 최초 공휴일‧야간 전담 ‘사각지대 유기동물 구조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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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국 최초 공휴일‧야간 전담 ‘사각지대 유기동물 구조단’ 운영
  • 서인경
  • 승인 2020.03.1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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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영등포 주민-박원순 시장 면담, 시민제안 유기동물 정책으로 실현
‘유기동물 응급치료센터’도 운영, 유기동물 응급치료, 입양대기 동물 치료 연계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12월 14일 ‘시장과의 주말데이트’에서 영등포 주민이 ‘공휴일에 운전하던 중 유기견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동물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다’는 사연을 직접 듣고 “24시간 운영하는 동물구조단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사진=서울시청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12월 14일 ‘시장과의 주말데이트’에서 영등포 주민이 ‘공휴일에 운전하던 중 유기견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동물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다’는 사연을 직접 듣고 “24시간 운영하는 동물구조단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서울시가 공휴일, 야간시간대 빈틈없이 유기동물 구조를 전담하는 ‘사각지대 유기동물 구조단’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유기동물 응급의료센터’와 연계해 전국 최초 24시간 유기동물 보호체계를 구축,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동물 폐사·안락사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간다.

이번 ‘사각지대 유기동물 구조단’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민의 사연을 직접 듣고 답변한 동물구조단 설립을 이행하는 것으로, 지난해 3월 발표한 ‘동물공존도시’ 조성 사업 일환으로 추진된다.

시는 올 연말까지 야간, 공휴일에 유기동물 구조를 시행할 전담구조단으로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대표 김철훈)를 선정하고 17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협회는 현재 20개 자치구와 계약된 ‘동물보호센터’로 앞으로 기존 평일 근무체계와 연계해 공휴일, 야간에 발생하는 유기동물 구조를 전담할 예정이다. 시는 추가적인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시는 유기동물을 구조하는데 그치지 않고, 아픈 유기동물을 신속하게 치료하기 위해 24시간 ‘유기동물 응급치료센터’도 지정·운영한다. 센터는 유기동물 응급치료와 직영보호시설 입소, 시민 입양이 확정된 동물의 치료를 지원해 유기동물 폐사·안락사를 최소화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유기동물 응급치료센터는 ‘로얄에이알씨㈜’(대표 이재희)가 운영하며, 대형 동물병원 3개소와 협력해 시 유기동물에 한해 동물병원비용을 30~50% 대폭 절감해 재능기부하고, 유기동물 치료는 물론 입양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

시는 ‘사각지대 유기동물 구조단’과 ‘유기동물 응급치료센터’를 연계, 운영함으로써 유기동물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구조·치료할 수 있는 24시간 체계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시민 불편 해소와 자치구 동물 관련 민원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연내 동물민원 처리 매뉴얼을 제작해 자치구에 배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사각지대 유기동물 구조단 운영결과를 토대로 장기적으로 ‘24시간 유기동물 전담구조단’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직영 보호소인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를 추가 건립하는 계획도 지속 검토해 나간다.

나백주 시 시민건강국장은 “시 반려동물 수는 매년 증가하지만 여전히 보호자로부터 버림받는 동물도 많다"며, "시는 전국 최초로 유기동물에 대한 24시간 구조·보호체계를 구축, 유기동물의 편견을 없애고 입양을 활성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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