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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소홀 사례, 예천확진자 미용실+오락실+PC방 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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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소홀 사례, 예천확진자 미용실+오락실+PC방 활보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4.16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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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소홀 사례, 예천확진자 미용실+오락실+PC방 활보
거리두기 소홀 사례, 예천확진자 미용실+오락실+PC방 활보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정부가 경북 예천의 지역사회 감염을 놓고 사회적거리두기를 강조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경북 예천의 지역감염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홀히 했을 때 어떠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예천에서는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 사이에 30여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예천 확진자 중에서는 감염 사실을 모른 채 미용실, 식당, 오락실, 목욕탕, PC방, 당구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거나 총선 후보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한 경우도 있었다.

김 총괄조정관은 "한 사람이 30명 남짓한 가족과 이웃을 순식간에 감염시키는 이번 사례가 다른 지역에서의 추가적인 지역사회의 감염을 막는 예방주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간의 경험으로 국민 개개인이 서로 깊이 연결된 존재이며, 재난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함을 기억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 준수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던 싱가포르가 개학 등 일상 복귀 이후 최근 확진자 폭증을 겪는 상황도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싱가포르가 최근 1개월간 14배의 확진자 증가세를 보인 것을 예로 들며 "안정된 상황에서 학교의 물리적 개학을 실행했던 싱가포르 사례는 저희가 당연히 예의주시하고 분석하고 평가해야 하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최근 부활절과 총선 등 사회적인 행사들 전후의 상황을 (외국 사례와) 같이 분석·평가하면서 앞으로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며 "향후 1∼2주 사이에 이러한 영향들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등을 신중하게 지켜보고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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