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초고층 건물 화재 진압을 위한 고가사다리차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시에 고층 건물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70m 고가사다리차가 한 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천안을)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70m 고가사다리차는 전국에 10대로, 서울과 경기, 인천이 각각 2대, 부산, 대전, 세종, 제주가 1대씩 보유하고 있다.

경기도는 내년에, 충남은 2023년에 1대를 구입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완주 의원은 "울산 주상복합건물 화재가 12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울산에 고가사다리차가 있었다면 빠른 대응이 가능했을 수 있다"며 "이번 화재에서 드러난 건축자재와 소방시설, 화재 대응 장비 등의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고층 건축물 화재 안전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에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은 총 469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아파트가 3885개로 가장 많았고 복합건축물 690개, 업무시설 90개, 숙박시설 18개, 공장 5개, 판매시설·노유자시설 2개 순이었다.

최남일 cni6060@dynews1.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