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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의원, 초고층·고층 화재 진압, 지방으로 갈수록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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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의원, 초고층·고층 화재 진압, 지방으로 갈수록 취약!
  • 우연주
  • 승인 2020.10.13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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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세종 소방헬기 1대도 없어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

[광명=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초고층·고층 화재 진압에 있어 지방으로 갈수록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초고층·고층 화재진압에 필요한 각종 소방장비가 수도권 중심으로 구비돼 있다는 것.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경기 광명 을)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초고층·고층 화재진압에 필수인 소방헬기가 대전과 세종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울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남, 제주 등은 각 1대씩 소방헬기를 보유하고 있고 부산, 대구, 인천, 강원, 경북 등은 각 2대의 소방헬기를 가지고 있지만, 서울과 경기는 소방헬기를 3대 보유하고 있다.

구조대 인력 역시 지방으로 갈수록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경북, 경남 등 3개 지역은 법정 현원보다 배치정원이 100명 이상 모자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초고층 화재진압에 필수인 70m급 굴절사다리차도 수도권인 서울과 인천, 경기 등에 각 2대가 있지만, 부산을 비롯, 대전, 세종, 제주 등에는 1대씩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의원은 “최근 발생한 울산 화재에서 드러났듯 초고층, 고층 건물 화재에는 헬기, 인력, 70m급 굴절사다리차 등이 필수지만 지방에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실제 울산 화재에 70m급 굴절사다리차는 부산에서 오는데 6시간이 걸려 화재진압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비판을 일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지방에서 부족한 장비가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수도권 중심의 운영을 보완해 지방에 재난이 발생했을 때 장비나 인력이 부족해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고 재산 피해가 커지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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