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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크리스마스의 기적’ 후원금 전달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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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크리스마스의 기적’ 후원금 전달식 가져
  • 강종모
  • 승인 2020.12.25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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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순천시 제공)
(사진=순천시 제공)

[순천=동양뉴스]강종모 기자 = 전남 순천시는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후원자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크리스마스 기적’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조곡동 e편한세상 시행사 ㈜정원에이치앤디(대표 이락호) 5000만원 ▲한양수자인 순천공원개발㈜(대표 이나라) 5000만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순천후원회(회장 김용재) 1000만원 ▲경도찾기 순천시민운동본부(상임대표 선순례) 1000만원을 후원해 모두 1억2000만원의 후원금이 기탁됐다.

기탁된 후원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초록우산 어린재단을 통해 두 외국인 가정에 각각 6000만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나이지리아인 외국인 가정은 한국에서 거주한 지 23년 됐으며 자녀 5명 모두를 한국에서 출산했다.

한국문화를 몸소 체득해 한국사람과 다름없지만 생활고 등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어, 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의 담임 선생님이 순천시에 도움을 요청한 가정이다.

또 다른 외국인 가정은 이집트 민주화 운동 관련 난민가정으로 남편과 만삭의 아내, 딸이 지난해 2월 입국해 순천의 원룸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어 순천남부교회 박병식 원로목사가 순천시에 도움을 요청했다.

최근에는 매일식품에서 남편을 채용해 당장의 어려움은 조금씩 극복해 나가고 있다.

장일종 순천시 시민복지국장은 “문화차이에 생활고까지 이중의 어려움 겪는 두 외국인 가정에 우리 순천시민들이 이처럼 따뜻한 사랑으로 베풀어줘서 고맙다”며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쁨처럼 크리스마스 기적을 베푼 순천시민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선순 순천시 여성가족과장은 “우리 순천시에서 많은 관심과 큰 나눔을 베풀어 크리스마스날 후원금을 전달해 저희들도 기쁘다”고 말했다.

정미자 순천시 희망복지지원팀장은 “우리 순천시는 순천이주민지원센터, 순천남부교회 등과 함께 이 가정들이 지속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후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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