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지난 29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에서 진도 6.4의 지진이 발생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군을 동원해 마을 잔해를 파헤치고 있지만 이미 최소 7명이 사명하고 20여명이 다쳤으며, 사상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크로아티아 지진청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진 진원지 강도는 8~9 정도로 추정되며, 이번 지진은 크로아티아 전역에서 느껴졌다"며 "더 큰 물질적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진이 발생한 중부도시 페트리냐는 수도 자그레브에서 남동쪽으로 약 50㎞ 떨어진 곳으로, 진원의 깊이는 10㎞로, 지진 발생 후에도 한 시간에 10여번씩 여진이 발생하고 있다고 현지언론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또, 이번 지진으로 도시 절반 가량이 파괴됐으며, 공포에 질린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등 도시 전체가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크로아티아 정부가 군대를 동원해 마을의 잔해를 파헤치고 있는 가운데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는 사고 현장에 도착해 이재민을 수용할 임시 막사 500개를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크로아티아에서는 지난 3월 22일에도 진도 5.5의 지진이 자그레브와 인근 도시에 발생했으며, 지진 피해 금액은 133억 유로(약 18조원)로 복구하는데 최소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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