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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 "신규 자원순환센터, 최첨단·친환경적인 시설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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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 "신규 자원순환센터, 최첨단·친환경적인 시설로 설치"
  • 우연주
  • 승인 2020.12.3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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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고잔동 쓰레기 소각장 예정지 반대' 시민청원 답변
박남춘 인천시장(사진=인천시 제공)
박남춘 인천시장(사진=인천시 제공)

[인천=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박남춘 인천시장은 31일 '남동구 고잔동 쓰레기 소각장 예정지 반대'에 대한 온라인 시민청원에 "남동구 고잔동 내 자원순환센터(소각시설) 후보지는 확정지가 아닌 예비후보지"라며 "군·구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관련법에 따라 최종 입지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인천시는 지난달 생활폐기물 발생지 처리원칙에 따라 2~3개 군·구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한 친환경 자원순환센터 예비후보지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남동구 내 고잔동 음식물류폐기물 사료화시설 부지가 포함됐다.

남동구 자원순환센터 예비후보지 인근 주민들은 이미 남동공단으로 인해 근로자와 주민들의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고잔동 쓰레기 소각장 예정지를 반대한다'는 온라인 시민청원을 제기했다. 이 청원은 30일간 3239명이 공감을 표했다.

이에 박 시장은 "수도권은 오는 2026년부터 생활쓰레기 직매립이 전면 금지되기 때문에 소각장 확충은 인천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역의 당면과제이자 필수적인 의무사항"이라며 "미래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재활용 배출 및 수거체계의 대전환, 범시민운동 전개 등을 통해 생활폐기물을 최대한 줄이는 노력과 그동안 직매립된 생활폐기물의 소각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발전이 하루가 다르게 우리 삶의 모습을 변화시켜왔듯이 소각시설 역시 기존 문제점을 보완하며 획기적으로 발전해 왔다"며 "영국,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등의 환경선진국들의 경우에는 직매립하는 쓰레기의 양은 1% 이하로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은 물론, 자원순환시설의 건강상 피해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개선을 통해 신뢰와 투명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운영 중인 연수구 자원순환센터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 농도는 담배 1개비를 태울 때 나오는 농도에도 미치지 않는 수준으로 여느 환경 선진국 못지않게 안전하게 관리하는 중"이라며 "인천시는 최첨단, 최고의 친환경 기술을 활용하고 우리나라 법적 기준은 물론 환경 선진국인 유럽보다도 훨씬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자원순환센터를 보강 또는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최종 입지선정은 군·구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관련법에 따라 입지선정 계획 결정 및 공고, 주민대표와 전문가 등을 포함한 위원회 설치, 타당성 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설명회 및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 선정할 예정"이라며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 환경특별시 인천, 친환경 시대를 반드시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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