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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경찰은 즉각 길고양이 연쇄 살해 사건 해결하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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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경찰은 즉각 길고양이 연쇄 살해 사건 해결하라” 촉구!
  • 최진섭
  • 승인 2021.01.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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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최근 3차례에 걸쳐 끔찍한 길고양이 살해 사건 발생
[동양뉴스] 최진섭 기자 = 폭설이 내린 18일 오후 4시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의 한 골목에서 잠시 눈이 그친 사이 길고양이 한 마리가 눈길을 걷고 싶어 눈치를 보고 있다. (사진=최진섭 기자)
길고양이.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예산=동양뉴스] 최진섭 기자 = 최근 충남 예산군에서 잇따라 길고양이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동물권단체 케어, 동감, 충남동물명예감시원 등 동물보호단체가 강력 수사 및 재발 방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동물보호단체는 29일 예산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일 끔찍한 길고양이 살해 사건이 발생하는 등 같은 지역에서 연쇄적으로 길고양이 살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동물보호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잔인하고 끔찍한 길고양이 살해가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길고양이 혐오에서 출발해 길고양이를 보호하는 분들을 증오하며 타깃으로 삼은 범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에 대한 폭력 사건과는 비교할 수 없는 빈도로 엄청나게 발생하는 동물학대 사건은 그 목숨 값 만큼이나 우리 사회에서 무시되고 있다”며 “동물 활동가들은 이것이 단순 동물학대 사건으로 볼 것이 아니라 생명에 대한 무자비한 폭력 사건으로 사람의 사건과 동일 선상에 놓고 수사하기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날 동물보호단체는 경찰이 관련 수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동물보호단체는 “길고양이 살해 사건과 관련, 경찰에 고발 조치하고 용의자를 검거해 달라고 수많은 민원 전화를 하며 요구해 왔지만 예산 경찰서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수사를 하고 있지 않다”며 “경찰은 범인 검거는 커녕 용의자 확보에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것이 사람 살해 사건이어도 그랬을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범인은 이제 길고양이뿐 아니라 동물보호 활동가들을 상대로 더 끔찍한 폭력을 휘두를 수 있다”며 “경찰은 이번 사건을 다시 적극적으로 수사해 범인을 검거하고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경찰은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돼 당혹스럽다”며 “사회적인 관심이 많은 사건인 만큼 경찰에서도 수사에 신경을 쓰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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