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8 18:13 (수)
박승원 광명시장 "광명·시흥 개발지역 토지 소유 공무원 6명 조사 중"
상태바
박승원 광명시장 "광명·시흥 개발지역 토지 소유 공무원 6명 조사 중"
  • 우연주
  • 승인 2021.03.10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무원의 가족까지 조사대상 확대
(사진=광명시 영상브리핑)
박승원 광명시장이 10일 광명시청에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토지 거래 전수조사에 대한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광명시 영상브리핑)

[광명=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경기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10일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토지 거래 전수조사'와 관련해 "공무원 투기 의혹을 강도 높게 조사해 위법사항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 시장은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지난달 24일 광명시와 시흥시에 약 384만평, 7만호 규모의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지정 계획을 발표했다"며 "그러나 해당 지구 내에 LH 직원들이 내부 개발정보를 이용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동안 100억원대의 땅 투기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이어 "지난 8일에는 광명시 6급 공무원의 땅 투기 의혹과 불법형질변경에 대한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그동안 진행한 전 공무원에 대한 전수조사에 대해 중간 발표를 했다.

광명시는 광명·시흥 신도시 LH 직원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지난 4일부터 1308명의 모든 공무원들과 245명의 광명도시공사 직원 등 총 1553명을 대상으로 토지 거래 전수 조사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지구, 구름산 도시개발사업지구,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 광명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지구까지 총 5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했다.

조사범위는 도시개발사업 발표일을 기준으로 5년 전부터 발표일까지의 토지 취득 내역으로 했으며, 조사의 전문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변호사, 법무사, 세무사, 공인중개사를 외부전문가로 위촉해서 특별조사단을 편성해 조사 중이다.

박 시장은 "토지조서 확보가 늦어진 광명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지구를 제외하고 4개 개발사업지구 내에 토지를 취득한 공무원 현황을 부동산 취득세 과세 자료를 통해 확인했다"며 "그 결과 토지를 취득한 공무원은 언론에 보도된 6급 공무원을 포함해 총 6명이며, 직급별로는 5급 2명, 6급 3명, 8급 1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취득 연도별로는 2015년, 2016년, 2019년 각 1명, 2020년 3명"이라며 "6명의 공무원에 대해 불법형질변경 등 위법행위가 있었는지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언론에 보도된 6급 공무원의 경우 불법으로 토지를 형질변경한 사실은 확인돼 해당 공무원에 대해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고 향후 조사를 통해 징계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그 외 5명은 형질 변경 등의 불법행위는 없었으나 업무상 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취득했는지 여부는 조사 중"이라며 "현재 조사중인 광명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지구와 광명도시공사 직원들에 대한 조사도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LH 및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지구와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에 대해 관련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여부를 정부합동조사단에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 정부합동 조사단과 협력해 조사대상자를 공무원 개인뿐만 아니라 공무원의 가족까지 확대해 조사하겠으며, 최대한 신속하게 위법 여부 등 조사를 진행하겠다"며 "공무원들의 위법·부당행위가 확인될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징계, 고발 등 일벌백계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