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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고양시장, 서울시장 후보에게 묻는다…기피시설 해결방안 등 공개 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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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고양시장, 서울시장 후보에게 묻는다…기피시설 해결방안 등 공개 질의
  • 우연주
  • 승인 2021.03.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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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서울시 첨예한 갈등 겪는 '6가지 사안' 후보자에 답변 요구
"서울의 기피시설·대규모 주택개발·직결 불가 정책에 고양시 피해 가중"
추가 사진_서울시장 후보자 공개질의 서한문 우체국 등기 발송
이재준 고양시장이 서울시장 후보자에게 공개질의가 담긴 서한문을 우체국 등기로 발송하고 있다.(사진=고양시 제공)

[고양=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이재준 고양시장은 지난 18일과 19일 '서울시 개발정책에 따른 고양시 상생대책'과 관련해 서울시장 후보에게 서한을 보내 공개 질의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최근 서울시가 수색차량기지 고양시 이전과 은평 공영차고지 개발, 광역철도 직결불가 정책 등 개발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서울시장 후보자들이 대규모 주택공급 공약을 제시하고 나서자 이에 따른 고양시 피해와 상생대책에 대해 여섯 가지 질문을 보냈다.

이 시장은 "인접한 경기도 시·군과 생활권을 공유하는 서울시의 정책은 더 이상 서울시만의 정책이 아니다"라며 "그 중에서도 부동산 개발정책은 고양시를 비롯해 경계를 맞닿은 도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오랜 고통을 안겨 온 서울시 소유 기피시설에 대한 조속한 현대화 의지가 있는지, 그리고 이들 기피시설에 대해 어떤 해법을 갖고 있는지 묻는다"며 "고양시에는 현재 환경처리시설, 장사시설 등 서울시 소유 기피시설 4개가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은 40년 넘게 악취, 소음, 교통체증 등 불편을 감내해 왔으나 서울시는 정당한 보상(지역상생 등)은 커녕 관리조차 소홀하다"며 기피시설의 지하화·공원화 등 조속한 현대화를 위한 공식 협약과 해법 마련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최근 발표된 서울 수색지구 통합개발에 대해서는 "차량기지는 소음·진동·교통정체 등을 유발하는 대표적 기피시설"이라며 "수색차량기지의 이전 반대는 물론, 고양시 내 기피시설에 대한 합당한 보상 및 양 시의 상생발전 차원에서 수색역세권과 고양시 구간을 연계 개발할 것과 은평 공영차고지에 숲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했다.

또 그는 "서울시장 후보자의 공약 중 '30만호에서 74만6000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있다"며 "주택 신축을 위한 재개발 시 전·월세난과 난개발이 일어나고, 주택 완공 후에는 이들이 다시 서울로 유입되고, 남은 도시에는 공동화 및 슬럼화 현상이 발생하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서울시와 경기도를 단절하는 광역교통 환승정책에 따른 인근 도시민들의 불편과 서울시와 연접도시인 고양시가 함께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과 이를 위한 정책이 무엇인지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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