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일 “낚시면허 도입, 낚시인 어민 상생해야”
이철 “참문어 금어기 권역별로 재지정해야”
[전남=동양뉴스] 서한초 기자 = 전남도의회가 지난 21일 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제352회 임시회를 갖고 폐회했다. 5월 임시회에서 눈에 띄는 의정활동을 펼친 오월의 남자 3인을 선정해 각자의 색깔별로 분류해 보았다.
총 58명의 의원 개개인을 살펴보기는 어려웠지만 최근 대표발의나 5분 발언을 통해 자신의 소신을 피력한 인물로 기준을 삼았다. 58명 중 53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인 관계로 정당별 다양성을 갖추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3인의 의원은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상 법안’을 제정해달라고 건의한 유성수 의원, 낚시면허제를 도입해 수산자원 보호와 건전한 낚시문화를 조성하고자 ‘수산자원 보호와 건전한 낚시문화 조성을 위한 낚시 관리 및 육성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발의한 이광일 의원, 참문어 산란시기에 맞춰 권역별로 금어기를 재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5분 발언을 소신있게 피력한 이철 의원을 선정했다.
◇ 약자 편에 선 대변인 ‘유성수’
지역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중앙정부가 귀담아 들어주기는 어려운 일이다.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 유성수 의원. 유 의원의 정치적 소신은 약자 편에 서서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지난 21일 제352회 본회의에서 국회와 정부에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 조치를 받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상 법안을 제정해달라고 건의했다.
반면 정부는 지금까지 13조4000억원에 이르는 재난지원금을 지급했기 때문에, 손실보상법 시행 이후에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만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유 의원의 생각은 다르다. 손실보상 입법을 미루는 국회와 정부는 빨리 손실보상 입법청문회를 열어 서로의 의견을 조율해 손실보상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 수산자원보호 바다사랑 ‘이광일’
누구보다 바다를 사랑하는 여수사람 이광일 의원. 수산자원을 보호하는 것이 바다를 사랑하고 해양환경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하는 수산자원보전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
그는 지난 21일 제352회 본회의에서 ‘수산자원 보호와 건전한 낚시문화 조성을 위한 낚시 관리 및 육성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하고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 의원은 “어업인은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각종 규제를 받는데, 낚시인은 규제에서 자유로운 편이고, 낚시 쓰레기와 안전사고 증가로 환경오염과 인명피해도 심각하다”며 낚시면허제를 도입해 어업인과 낚시인이 상생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 어민 생존권 보호 앞장 ‘이철’
바다에 생활권을 두고 있는 어민들의 목소리는 생명을 담보로 한다. 수산자원이 어민들의 생계를 책임지기에 제도나 정책에 민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런 어민들의 목소리를 제도권에 전달하는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이철 의원.
지난 21일 제35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 의원은 동·서남부간 수온차로 인한 참문어의 산란시기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참문어 금어기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남서부지역인 완도권역이 제주도와 같은 시기에 조업을 하고 있다. 제주도는 수온이 타 지역과 2~3도 차이가 남에 따라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를 참문어 금어기로 설정하고 있다.
이에 이 의원은 “전남 어민의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해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참문어 금어기 조정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남도는 지난 13일 참문어 금어기 시기를 5월 24일~7월 8일까지로 발표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