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6:44 (일)
전남 목포 시내버스 휴업 철회…시민 비난여론 한 몫
상태바
전남 목포 시내버스 휴업 철회…시민 비난여론 한 몫
  • 서한초
  • 승인 2021.05.31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포 시내버스 운영공론화위원회 구성…합리적 방안 모색
전남 목포 시내버스 업체가 목포시에 제출한 휴업 허가신청서를 철회했다고 30일 목포시가 밝혔다.(사진=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 시내버스 업체가 목포시에 제출한 휴업 허가신청서를 철회했다고 30일 목포시가 밝혔다.(사진=목포시 제공)

[전남=동양뉴스] 서한초 기자 = 전남 목포 시내버스 업체가 휴업 허가신청서 제출 한 달 만에 철회의사를 밝혔다. 시민들의 강한 반발 여론에 부딪혀 보조금은 물론 기업이미지까지 타격을 줄 것이 예상돼 철회를 결정하게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27일 코로나19 상황에서 경영난을 이유로 오는 7월부터 1년간 휴업을 예고하는 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던 시내버스업체 ㈜태원여객·㈜유진운수가 30일 목포시에 철회 공문을 송달한 것.

이들 업체는 공문을 통해 “목포시내버스 운영공론화위원회가 구성된 만큼, 향후 위원회의 제시안을 수용하기 위해 휴업 허가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히고 “시내버스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대안제시를 통해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휴업 허가신청서가 일방적으로 접수되자 목포시는 지난 4일 곧바로 반려했었다. 이어 시민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목포시내버스 운영공론화위원회’를 급하게 구성했다.

목포시는 지난 25일 1차 회의를 갖고 휴업 철회 및 투명한 회사 경영을 요청했었다. 이어 6월에 2·3차례 회의를 갖고 정상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위원회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및 공영제 도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시내버스 운송원가 회계 검증, 적자노선 개선방안 등을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

이어 7월부터 시민참여단 구성, 시민대토론회, 시민 설문조사 등 숙의 과정을 거쳐 오는 12월까지 최종 권고안을 도출해 시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56년간 독과점으로 운영해 오던 목포 시내버스 ㈜태원여객·㈜유진운수는 지난 달 27일 경영악화로 휴업신청서를 제출했다가 목포시민들로부터 된서리를 맞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