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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공직사회 상급자 갑질로 붕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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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공직사회 상급자 갑질로 붕괴 우려
  • 서한초
  • 승인 2021.07.1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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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은 살인이다" 갑질 공무원 처벌 촉구
전공노 전남지부, 15일 전남도청 앞 기자회견
일부 시군 갑질공무원 처벌…전남도지사에 요구
15일 오전 전국공무원노조 전남지부가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전남지자체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급자 공무원들의 갑질행태에 대해 전남지사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어 전남소방공무원노조 출범이 있었다.(사진=전공노 전남지부 제공)
15일 오전 전국공무원노조 전남지부가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전남지자체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급자 공무원들의 갑질행태에 대해 전남지사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어 전남소방공무원노조 출범이 있었다.(사진=전공노 전남지부 제공)

[전남=동양뉴스] 서한초 기자 = 공무원노조 전남지부가 15일 오전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도 공무원 조직 내 갑질에 대해 심각성을 알렸다. 이어 전남도지사가 갑질 공무원에 대해 강력히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전남지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갑질은 살인이다. 갑질 공무원을 중징계하라"고 밝혔다. 또 일선 지자체에서 발생한 갑질사례를 열거하며 "인간적으로 모욕을 당하면서까지 하위직들이 버티며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례를 보면 공무원이 기본권인 연가(年暇)를 자유롭게 활용하지 못하게 하는 문제, 개인적인 취미생활을 동료를 통해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사찰행위, 특정업체에 일감 몰아주라는 부당한 지시(본인이 요구한 업체가 아니면 결재를 반려하는 등), 본인 말을 안들으면 공공장소에서 고함을 지르며 훈계하는 행위(인격 모독성), 심지어는 옥상으로 불러서 1~4시간 가까이 훈계를 할 정도로 상급자 갑질이 극에 달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 지자체 감사과에서 지체 감사를 펼치면 솜방망이 처벌 수준이었단 게 전남지부의 주장이다. 또한 피해자들은 상급자들의 폭언이 오랫동안 지속돼 왔고, 여러 경로를 통한 갑질로 인해 근무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호소했다.

전공노 전남지부 이해준 본부장은 동양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인간을 모욕주기 위해서 갑질을 하는 것은 살인행위와 같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공무원은 협동과 단합이 중요한데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한 부당한 지시와 불이행시 부당한 압력 부당한 대우 등으로 2차 갑질을 하는 행위는 근절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충분히 사법처리가 가능함에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는 것은 공직사회의 본연의 기조를 지키지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전남지부가 전남도 총무과장에게 이와 관련 면담을 요청했다는 주장은 확인 결과, 공식적 절차가 아닌 구두로 문의한 것이었음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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