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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환자조기 식별 중심 의료체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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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환자조기 식별 중심 의료체계 개선
  • 구영회 기자
  • 승인 2014.02.1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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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사단 훈련병 사망사고 후속 조치…분대장·소대장·중대장 징계위 회부

▲ 17일 오전 박대석 국방부 인사복지 실장이 환자 조기식별 중심 군 의료체계 개선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   © 동양뉴스통신

[동양뉴스통신]구영회 기자= 국방부는 환자 조기식별 중심으로 군 의료체게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17일 오전 박대석 국방부 인사복지 실장은 국방부는 보건의료 체계를 그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으나 지난 1월 50사단 훈련병이 신병교육을 받다가 당뇨합병증으로 후송치료 중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가족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와 관련해 육군과 2작전사령부에서 합동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망한 이모 훈련병은 지난해 12월 17일 입소 이후 야간이나 훈련중 물을 많이 마시고 자주 소변을 보는 등 특이 증상을 보였으나 해당 부대와 군 병원에서 이를 식별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해 대구병원 군의관은 수사 중이며 훈련병 관리가 미흡했던 분대장과 소대장, 중대장은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에 환자진료와 훈련병 관리가 소홀했던 사고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중 처벌 할 예정이며, 환자 조기식별을 중심으로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신병교육대 훈육요원 능력 보강 및 훈련여건을 개선할 예정이다.
 
입소훈련병에 대해 보다 면밀한 자질분석과 중점대상에 대한 지휘관 직접관리 및 확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관 및 조교를 우수자원으로 선발하고, 이들에게 상담능력과 기초 의학상식, 응급처치요령 등을 교육하여 환자 조기 식별 및 조치능력을 구비토록 했다.
 
또한 신병 교육인원을 고려하여 교관 및 조교를 적절한 규모로 추가편성하고 훈련병 정비시간을 충분히 부여하여 진료여건을 보장토록 했다.
 
또한 병무청 징병검사시 요당검사 방식을 혈당검사 체계로 개선하고 입영신검간에는 현행 5개 항목에 추가적으로 필요한 소변검사와 혈당검사 등 11개 항목도 추가하여 검사할 예정이며 신검 군의관도 2명에서 4명으로 증원하여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아울러 환자 조기 식별 및 진료체계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군병원 진료시 담당군의관 및 관련되는 타 진료과목 군의관이 합동으로 진료하는 협진체계를 강화하고 진료후에는 군 병원과 소속부대 군의관 및 지휘관 간에 진료정보를 공유하여 환자의 상태를 추적관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며 군의관 및 지휘관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집체교육과 진료사고사례집 교육 등을 통해 직무수행 능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박대석 국방부 인사복지 실장은 "국방부는 신병 교육 전반에 대한 획기적 개선은 물론 각급 부대 지휘관이 환자 관리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제고하여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며 "동시에 징병 신체검사 제도와 의료지원체계를 개선해 자식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받는 군대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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