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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체육계 부조리 관행 뿌리 뽑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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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체육계 부조리 관행 뿌리 뽑아야
  • 구영회 기자
  • 승인 2014.02.17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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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안현수 또 나오지는 않을지 정부가 팔을 걷어야 할 때

▲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동양뉴스통신DB
[동양뉴스통신]구영회 기자= 새누리당이 체육계 전반에 깔려 있는 부조리 관행에 대해 소치 올림픽 계기로 확실하게 뿌리 뽑아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황우여 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 선수가 쇼트트랙에서 금, 동메달을 한꺼번에 따면서 그동안 지적되어 오던 빙상연맹문제가 다시금 국민들의 주목을 받게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포츠는 어떤 현실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실력만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스포츠정신이 생명이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쇼트트랙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체육계 전반에 깔려있다는 부조리를 해소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왜 대한민국 최고선수가 운동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조국을 등질 수밖에 없었는지 다른 나라 유니폼을 입고 그 나라에 메달을 안길 수밖에 없었는지 근본원인을 찾아 해결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원내대표는 특히 우리 체육계의 고질적 파벌과 특권, 불공정한 선수 평가와 부조리 관행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뽑아야 할 것이라며 이번 일이 체육계 전반에 만연한 비정상화를 정상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재철 최고위원도 운동선수가 실력이 아니라 파벌싸움에 밀려 꿈을 펼칠 기회를 갖지 못한 비정상화,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면서 제2의 안현수가 또 나오지는 않을지 정부가 팔을 걷어야 할 때라고 요구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선수들의 육성과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할 연맹들이나 협회들이 파벌싸움에 휩쓸려 국격을 훼손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림픽 종목 중 하나인 '컬링'의 경우 비인기종목이라는 이유만으로 선수들이 태릉선수촌 식사 대상에서까지 배제되어 외부에서 배달음식을 통해 끼니를 해결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체육계 전반에 걸쳐 만연해 있는 부조리나 불합리한 점들이 전부 발본색원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미국 언론은 안현수 선수를 두고 마이클 조던이 쿠바 대표로 뛰는 격이라고 표현했고, 해외 언론들도 안 선수의 금메달을 대한민국과 체육계, 쇼트트랙에 대한 복수로 표현하고 있다면서 안 선수의 문제가 파벌주의, 줄 세우기, 심판부정 등 체육계 저변에 깔려 있는 부조리와 구조적 난맥상에 의한 것은 아닌지 조사해 보고 제2의 안현수 선수가 나오지 않도록 정부와 체육계가 대오각성(大悟覺醒)하고 재발방지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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