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     ©동양뉴스통신DB

[동양뉴스통신]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이 6.4선거에서 승리하려면 패배주의·기회주의·파벌주의 등 세 가지 필승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후보로는 못이기기 때문에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야 한다는 식의 주장은 전형적인 패배주의일 뿐 아니라 당내 후보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아군 발목잡기'에 불과하다며  서울시장 후보 영입을 반대했다.
 
이어 승산이나 유불리를 따지면서 상대후보나 선거구도가 확정되기를 기다리는 것은 전형적 기회주의이라며 대한민국을 위해 또 새누리당을 위해 필요한 일이면 승산이나 유불리를 떠나 결단을 내리는 용기와 헌신이 필요하다며 기회주의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계올림픽 금메달 수상자인 안현수 선수의 러시아 귀화를 계기로 체육계 내부의 파벌주의에 대한 문제제기가 일고 있다면서  대통령도 '훌륭한 인재들의 역량을 사장하고 우리의 경쟁력을 스스로 깎아내리는 것'이라고 언급했 듯 스포츠만이 아니라 정치권도파벌주의를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스포츠에서 파벌주의가 득세해서 공정한 경쟁과 페어플레이가 무너지면 그 스포츠가 생명을 잃는 것처럼 정치권에서도 계파정치 때문에 공정 경쟁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는 생명을 잃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이같은 주장은 최근 서울시장 후보에 김황식 전 총리를 청와대와 친박계가 지원한다는 설에 대해 스포츠계 파벌주의를 빗대어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