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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명예시민‘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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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명예시민‘누구’
  • 김대혁
  • 승인 2011.08.04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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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간 70명, 1966년 제1호 하롤드 헨리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시 위상 제고․시정 발전 기여 자 등에 수여
지난 6월29일 윤광섭 보병학교장이 평동․동백 포사격장 이전 MOU 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광주시로부터 70번째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윤 보병학교장을 계기로 그동안 광주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수여받은 이들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1966년부터 광주시정에 공로가 많은 내․외국에 대해 광주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고 있다. 올 6월까지 45년 동안 명예시민을 국적별로 분류하면 미국 22명, 한국 18명, 독일과 일본이 각 4명 순이며, 분야별로는 스포츠 19명, 경제통상 13명, 교육문화 10명 의료사회․안보․예술분야 등이다. 

첫 광주 명예시민은 1966년 11월 3일 당시 천주교 광주대교구 하롤드 헨리 교구장에게 수여됐다. 하롤드 헨리 교구장은 당시 까리따스 수녀회의 한국 진출을 돕고 광주 학동에 수녀회 본원과 수녀원 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0년에는 광주․전남지역에서 장애인 등 불우이웃을 위해 교육사업과 사회복지사업에 헌신한 문말린(제67번째) 씨튼 수녀회 총장에게 명예시민증이 수여됐다. 문말린 수녀를 포함해 광주․전남 선교활동으로 봉사활동을 해온 많은 종교인이 명예시민이 됐다. 

문화예술분야에서는 재일동포 사업가인 하정웅(제27번째)씨가 미술작품 212점을 기증한 공을 인정받아 1993년에 명예시민이 됐으며,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 중 상당수가 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명예시민이 됐다. 

광주시청 광장의 디자인 조형물 ‘기원’이라는 작품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이탈리아 작가 알렉산드로 멘디니(제44번째)는 2008년 명예시민이 됐으며, 우리나라 옥공예의 맥을 잇고 있는 옥공예 장인 장주원(제68번째)씨가 광주시에 옥공예 작품 46점을 기증하며 2010년 광주명예시민이 됐다. 

스포츠분야에서는 기아자동차 및 해태타이거즈 야구단 인수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광주자존심을 지키게 해준 정몽구(제33번째) 현대․기아그룹 회장이 2005년 명예시민이 됐다. 지난 2008년에는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준비하면서 미국 조지 킬리안(제36번째) 등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관계자 15명이 명예시민이 됐으며, 2010년에는 김운용(제62번째)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조직위원회 고문 등이 명예시민이 됐다. 

이밖에 소설 ‘생의 한가운데’로 유명한 독일 여류작가 루이제 린저(제7번째)가 1975년 문화교류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시민으로 위촉됐으며, 영호남 민간인협의회 창립을 통해 동서갈등 해소에 노력하고 있는 정의화(제48번째) 국회의원이 2008년 명예시민이 됐다. 

광주시 명예시민은 시의회의 동의를 얻어 수여하게 된다. 명예시민 대상으로는 △시의 위상을 높이고 시정발전에 기여한 사람 △외국인투자촉진법에 의해 광주시 발전에 기여한 사람 △외국귀빈으로 우호증진 및 그밖에 목적으로 명예시민증의 수여가 필요한 사람 △광주시 주요 기관장으로 근무하다 전임하는 사람 중 시정발전에 기여한 사람 등 이다.

명예시민 대상자로 결정되면 명예시민증, 명예시민증명서 및 메달을 수여 받으며 시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 이용료가 면제된다. 또한 시정관련 위원회의 위원으로 위촉돼 시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초청되는 등 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광주시민에 준하는 행정 혜택이 돌아간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명예시민으로 선정된 분들의 자부심과 긍지가 대단하다”며 “앞으로도 우리지역 발전에 공로가 많은 분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추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김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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