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오는 2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6명에서 8명으로 조정된다.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은 그대로 유지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밝혔다.
권 1차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고 의료체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과 의료대응체계의 부담, 그리고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기에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6.5%로 빠르게 늘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는 가동률이 90%에 이르러 포화 상태인 곳도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생업의 고통을 덜고, 특히 국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고려해 인원수만 소폭 조정하는 것으로 격론 끝에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권 1차장은 "(오미크론 확진 시)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0.52%이고, 특히 60대 이상의 고령층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6.05%으로써 독감의 50배 이상인 반면,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미만의 치명률은 0%"라며 "중증 및 사망이 아니라도 (오미크론) 확진 후 수 개월간 호흡곤란과 기침, 운동능력 저하, 후각과 미각 상실 등 후유증을 가져올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델타에 비해 낮지만 독감과 유사해지는 경우는 백신을 접종한 때뿐"이라며 백신 접종을 서둘러 줄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