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17:33 (화)
전남 순천시, 여자만갯벌 보호 위해 보성군과 맞손
상태바
전남 순천시, 여자만갯벌 보호 위해 보성군과 맞손
  • 강종모
  • 승인 2022.04.08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자체별 단독관리가 아닌 광역 통합관리 필요성 인식 공유
(사진=순천시 제공)
(사진=순천시 제공)

[순천=동양뉴스] 강종모 기자 = 전남 순천시는 지난 7일 보성군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보성-순천 갯벌 보전을 위한 지지체간 공동 협력 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보성-순천 갯벌을 지자체별 단독 관리가 아닌 광역 개념의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멸종위기종 서식지 복원과 확대, 블루카본으로 각광 받는 염습지 복원, 학교 연계 갯벌 교육장 조성, 주민주도 유산관광사업 등 구체적인 전략을 논의했다.

이후 지자체 협력 회의를 순회해 개최키로 했으며, 향후 시민사회단체와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토론회도 준비하기로 했다.

(사진=동양뉴스DB)
(사진=동양뉴스DB)

군 관계자는 "보성-고흥-순천-여수로 둘러싸인 여자만은 광역권으로 분포된 국내 유일 반폐쇄형의 가장 고운 펄 갯벌로 탁월한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며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대표적인 공간임을 보여주는 국가어업유산인 '뻘배' 어업이 행해지고 있는 소중한 갯벌을 후세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보전과 이용에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조태훈 시 순천만관리센터 소장은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인 블루카본이 차세대 탄소 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우리 순천은 탄소 먹는 하마인 갈대숲을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 정원의 도시로, 30년 갯벌관리의 경험을 살려 순천·보성·여수·고흥 인접 여자만 갯벌 보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황선미 순천만보전팀 주무관은 "우리 순천시와 보성군은 지자체 협력 회의에서 논의된 사업을 전남도와 해양수산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