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5:02 (토)
백제문화재와 함께한 의자왕 추모제 거행
상태바
백제문화재와 함께한 의자왕 추모제 거행
  • 이영석
  • 승인 2022.10.11 15:4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속인 단체에서 5회째 이어가
백제문화의자왕 추모제에 참가한 회원들 (사진=동양뉴스DB)
백제문화의자왕 추모제에 참가한 윤구병공주시의회 의장과 보존회 회원들 (사진=동양뉴스DB)

[공주=동양뉴스] 이영석 기자 =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68회 백제문화제기간 중 일반 무속인 단체에서 백제문화 의자왕 추모제를 거행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백제문화 의자왕 추모 보존회(회장 이숙자)는 회원 30명으로 구성된 무속인 단체로 나당연합군에 의해 백제가 멸망하자 사비에서 웅진으로 피난처를 옮기고 비운을 맞은 의자왕의 추모제를 지내고 있으며 30여명의 회원들이 개인 회비로 제반비용을 충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이 5회째를 맞은 의자왕 추모제는 이숙자 회장이 의자왕을 선몽한 지 13년 만에 지난 2018년 금강교 밑에서 첫 추모제를 시작으로 2회 때에는 둔치공원 무대에서 3~5회 공산성의 곰탑 무대에서 추모제를 진행해오고 있다.

추모제 행사에는 이 회장의 대 신장거리를 필두로 석화심의 지전놀이, 김혜숙의 산신거리, 정우연의 대감거리, 장종열의 장군거리, 조영애의 선황 뒷거리 순으로 진행됐으며, 고교얄개에 출연한 이승연의 사회로 풍물, 난타 등 많은 볼거리로 관광객들의 흥과 볼거리를 제공했다.

일부 시민들과 관광객은 5회째 맞은 백제 의자왕 추모제가 일반 무속인 단체의 주관으로 행사가 이뤄질 것이 아니라 백제문화재에 포함된 행사로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다.

이 회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며 “공주부여가 백제문화재의 행사를 치르면서 종교를 떠나 멸망한 백제의 고장에서 한나라의 국왕이 비운으로 돌아가신 역사에 대해 백제 인으로 추모하는 정신을 되새겨야 역사 앞에 숙연해질 것”이라고 밝히고 “지속적인 추모제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숙자 회장의 대 신장거리굿 모습(사진=동양뉴스DB)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