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15:34 (일)
한 총리 "공공요금 조정하지 않고 억누르는 정책은 포퓰리즘"
상태바
한 총리 "공공요금 조정하지 않고 억누르는 정책은 포퓰리즘"
  • 서다민
  • 승인 2023.01.30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정부서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정부서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공공요금 인상과 관련해 "시장에 맞서 장기간 조정해야 할 가격을 조정하지 않고 억누르는 정책은 추후 국민들께 더 큰 부담을 드리고,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포퓰리즘 정책에 다름아니라는 점을 이번 난방비 문제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한파와 가스비 등 공공요금 인상이 겹쳐 국민들이 느끼는 고통에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최근 난방비 문제와 관련해 이날 국무회의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에너지바우처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안건을 의결하고자 한다면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이번 제도의 신속한 집행과 함께 혜택을 몰라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분이 없도록 제도 안내와 홍보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주고, 에너지 효율 개선을 비롯해 국민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추가적인 정책적 노력도 계속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올해는 작년도의 물가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포함해 많은 나라가 급속히 추진할 수밖에 없었던 금리 인상의 충격이 나타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 경제도 매우 힘들고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모두는 조정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최선의 보완책을 마련하는 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며 "동시에 국민들이 그 때마다 겪게 되는 어려움을 사전에 예상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대비할 수 있도록 상황에 대한 예측 가능한 정보를 충분히 드리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 운영을 위해 불가피하게 공공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는 경우에는 국민 부담을 덜어주는 노력과 함께 그 부담 증가에 따라 국민들이 취할 수 있는 대안에 대한 정보도 충분히 제공해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이날부터 해제되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관련해선 "아직 코로나의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라며 "감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의료기관이나 대중교통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당분간 유지된다. 특히 어르신 등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분들은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장소에서는 언제든지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권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