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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주 전북지사 불출마] 기자회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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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주 전북지사 불출마] 기자회견문
  • 김훈 기자
  • 승인 2014.01.03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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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전라북도의 더 큰 희망을 위하여
존경하는 전북도민 여러분.

저는 오늘 전북도지사로서 2014년 지방선거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올해는 갑오년 청마의 해입니다. 120년 전 우리 선조들이 보국안민, 척양척왜의 깃발을 들고 일어섰던 동학농민혁명의 두 갑자가 되는 역사적인 해입니다. 갑오년은 변화의 해였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세상을 바꾸는 대변혁과 혁신을 추구했습니다. 비록 뜻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동북아시아의 질서를 바꾸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120년 전 갑오년의 함성과 같은 새로운 변화가 필요합니다. 전라북도가 낙후한 근본 원인은 농업기반사회에서 산업사회로의 전환에 늦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동안 성장산업과 새만금, 일자리와 민생,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써 일했습니다.

전북의 핵심과제는 경제입니다. 경제가 활성화되어야 일자리가 늘고, 일자리가 늘어야 인구가 증가하게 됩니다. 저는 지난 8년간 이 목표를 위해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전라북도는 더 큰 변화가 필요합니다. 변화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이제 도지사로서 저의 자리를 비켜줌으로써 전북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는 작은 밀알이 되고자 합니다.

2014년 지방선거에 저는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지역을 위한 참된 봉사와 헌신의 자세를 잊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제가 거둔 성과가 있다면 그것은 모두 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과 성원에 힘입은 것입니다.

"그대의 모든 힘은 화합에 있고, 그대의 모든 위험은 불화에 있다"고 미국의 시인 롱펠로우는 말했습니다. 전북의 모든 힘은 화합에서 나옵니다. 전북의 미래와 비전을 실천할 수 있는 열정과 정책을 두고, 새로운 힘들이 마음껏 겨루고 부딪쳐서 지역발전이라는 통합과 상생의 정신이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도민들에게 큰 희망을 주는 2014년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014. 1. 3.
 
전라북도지사 김 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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