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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가족만들기연구소, 이제상 작가 북 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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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가족만들기연구소, 이제상 작가 북 콘서트 개최
  • 김원식
  • 승인 2023.04.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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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상 작가의 '슈트 입은 조선인' 북 콘서트 모습. (사진=행복한가족만들기연구소 제공)

[대구=동양뉴스] 김원식 기자 = "진정한 근대화는 조선을 긍정하고 계승할 것이 아니라, 조선을 부정하고 철저히 극복해야만 달성될 수 있습니다."

이제상 전 대구시 경제보좌관의 '슈트 입은 조선인' 북 콘서트가 지난 22일 오후 2시 대구시 동구 혁신도시 내 한국사학진흥재단 KASFO홀에서 행복한가족만들기연구소(소장 송유미) 주최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행복한가족만들기연구소 최용식 사무국장의 사회와 김종렬 BBS 대구불교방송 기자의 대담으로 진행됐다.

저자 이제상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면, 겉모습은 근대적인 헌법과 제도를 갖추고 있지만, 알맹이는 조선시대 습속과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사회의 심각한 문제들은 세상이 바뀌었지만, 조선의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려고 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출간의 배경을 설명했다.

저자는 한국사회의 심각한 문제들 가운데 ▲의대쏠림현상 ▲지역소멸현상 ▲저출산의 세 가지 사례를 거론하면서 북콘서트를 시작했다.

그는 의대쏠림현상은 한국인들이 시험을 통해 '좋은 대학-좋은직장(자격증)'을 구하는 성공방식을 구현한 것이라며 이는 과거시험을 통해 관료를 꿈꾸던 조선의 성공방식과 닮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지방소멸현상에 대해 대구시 경제보좌관 시절의 경험을 살려 "지역이 발전하려면 지역에서 기획하고 기업·대학의 협력이 절실한데, 지금과 같은 수도권 중심의 중앙집권체제로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면서 "조선 태종 때 만든 지방행정체계를 미국의 주(State)처럼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출산에 대해 "맞벌이 시대로 바뀐 요즘도 여전히 아이 양육은 엄마 몫"이라며 "전통적인 생각을 버리고 남자도 아이를 키우고 사회제도도 거기에 맞게 뒷받침해야 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행복한가족만들기연구소의 '아이건강하게키우기' 운동본부 본부장을 맡아 저출산 문제 해결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이날 북 콘서트에는 김상인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 오창균 대구동서미래포럼 상임대표, 우성진 대구동서미래포럼 공동대표, 최계호 경북북부연구원장, 김요한 지역과 인재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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