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양뉴스] 조인경 기자 = 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2023년도 '방산항공우주용 탄소 소재·부품 랩 팩토리 조성사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예산 330억원(국비 150억원·지방비 180억원) 규모로 방산항공우주 관련 중소벤처기업들이 대규모 시설투자 없이 탄소소재를 활용해 부품을 설계·제작할 수 있는 한국판 탄소복합재 랩 팩토리(LabFactory)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와 구미시는 4년간 해외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한 탄소복합재 랩 팩토리 조성과 기업수요 실증 및 제조지원을 통한 사업화 지원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사업으로 방산항공우주용 탄소복합재 부품의 시생산 및 성능 평가를 위한 고성능·대형 제조장비 16여종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 사업화 지원을 위해 장비 공동활용 서비스를 통한 시제품 제작, 국내외 인증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원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랩 팩토리 조성사업 선정으로 선진수준의 방산항공우주 산업기반을 구축해 도내 탄소기업의 사업화 기술 축적 및 수출증대, 국제협력 강화로 지역발전 및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관련 기업들이 탄소복합재 분야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에서는 탄소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반구축 및 기술개발 사업을 계속 추진해 왔으며 이번 랩 팩토리 구축을 계기로 방산우주항공 분야에서도 경북이 선제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도는 최근 확정된 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과도 연계해 정부의 K-방산 육성정책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우주항공 산업의 국산화 및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