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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英 부총리 면담…아프리카 3개국 정상급 면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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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英 부총리 면담…아프리카 3개국 정상급 면담도
  • 서다민
  • 승인 2023.05.06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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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왼쪽)가 5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올리버 다우든 영국 부총리와의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총리실 제공)
한덕수 국무총리(왼쪽)가 5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올리버 다우든 영국 부총리와의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총리실 제공)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6박 8일 일정의 유럽 4개국(영국·스웨덴·오스트리아·루마니아) 순방 첫 국가인 영국 일정을 시작했다.

6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공식 일정 첫째 날인 5일(현지시간) 올리버 다우든 영국 부총리를 면담하고, 올해 한-영 교류 개시 140주년을 맞이하는 양국이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한 총리와 다우든 부총리는 양국의 미래 협력 방향을 담고 있는 ‘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한 한-영 양자 프레임워크’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한 총리는 영국 정부가 외교·안보·국방 정책인 통합검토를 발표하고 이를 통한 한국과의 파트너십 강화 노력과 의지에 대해 평가했으며, 양측은 서로의 인태전략을 바탕으로 역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 총리와 다우든 부총리는 공급망 회복 등 경제안보 분야, 원전, 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올해 안에 한-영 FTA 개선에 관심을 갖고 협력해 나가는 등 경제·통상 협력의 틀을 지속 보강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다우든 부총리가 사이버안보 협력 강화를 희망한 데에 대해 한 총리는 우리 정부의 사이버안보 정책에 대해 소개하고 양국 간 사이버 협력 심화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한 총리는 이날 버킹엄궁에서 거행되는 찰스 3세 국왕 주최 리셉션에 참석해 찰스 3세 국왕에게 우리 정부와 국민들의 축하 인사를 전하고 한-영 관계 발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한 총리는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한 라자루스 매카시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 줄리우스 마아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 무하마드 잘로우 감비아 부통령을 각각 만나 양자 면담을 가졌다.

아프리카 3개국 정상급 인사들은 모두 한국이 단기간 내 이룩한 경제발전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한국이 걸어온 짧은 기간 동안의 발전 여정과 발전 경험의 생생한 기억을 공유받기를 희망한다”면서 자국의 개발 전략 실현에 있어서 인적자원 개발, 교육, 농업, 보건 분야 협력을 심화·확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말라위 대통령은 “한국은 개발의 스탠다드가 됐으며 한국의 50년 동안의 놀라운 성장경험을 배우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감비아 부통령은 “한국과의 농업 협력이 쌀 생산량 향상 등을 통한 식량안보 문제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보건, 디지털 경제 분야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우리 정부가 아프리카 국가들과 일회성 내지 2~3년의 단기적 협력이 아닌, 지속 가능하고 세대에 걸친 장기적 상생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및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협력 플랫폼으로 삼아 상호 관심 분야에서 구체 협력 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추진해가자”고 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이번 영국 방문 계기 영국 진출 기업인 및 재외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 총리는 해외 진출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기업인들의 노고와 한국과 영국 간 교류협력을 위한 동포들의 노력을 평가했으며, 한국 정부는 재외동포의 활동을 계속해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과 재외동포들은 최근 한류로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급상승하고 있어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있다며, 올해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영국 참전용사와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총리실은 “이번 한 총리의 영국 방문은 교류 개시 140주년을 맞이하는 영국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내년에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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