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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국 최초 침수 예·경보제 도입…인명 피해 제로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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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국 최초 침수 예·경보제 도입…인명 피해 제로화 목표
  • 허지영
  • 승인 2023.05.1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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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제공)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가 올해 풍수해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서울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가 다시 와도 단 한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는 수해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우선 서울 전역의 방재성능목표를 시간당 95㎜에서 시간당 100~110㎜로 전격 상향하고 올해부터 이 기준에 맞춰 풍수해 대책을 수립한다.

강남역·도림천·광화문 일대에추진 중인 대심도 빗물 배수터널은 올해 착공에 들어가고, 하수관로·빗물펌프장 등 방재설비는 100~110㎜ 강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개선된다.

더불어 시는 올해부터 이상 폭우로 침수가 발생할 것이 예상되면 이를 선제적으로 경고해 시민 스스로 사전에 인지하고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침수 예·경보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침수 예·경보 발령되면 이웃 주민이반지하 거주 재해약자를 대피시키는 동행파트너를 즉각 가동해 인명피해를 막는다.

강남역·대치역·이수역사거리 3곳에서는 침수취약도로사전통제 서비스도 시행한다.

경찰과 협업해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카카오·티맵 등 내비게이션으로 우회도로를 안내한다.

시는 서울 전역의 침수 발생 가능성을 실시간 예측하기 위해 침수예측 정보시스템을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침수예측 정보시스템은 강우량과 지형, 하수관거, 저류조 등 다각적인 정보를 활용해 침수지역과 규모를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올해 주거지 침수 발생 가능성과 도림·우이천 하천 범람 위험을 예측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 자치구, 외부전문가와 합동으로 빗물펌프장·저류조·수문·공사장 등 총 8223개 주요 방재시설 및 현장을 집중 점검해 이상이 있는 시설의 경우 정비를 마쳤다.

시설별 맞춤형 방재시설도 설치해 침수를 차단한다.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지하주차장 입구에 차수판을 설치할 수 있도록 설치비를 최대 50%까지 지원한다.

빗물이 지하철 역사 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서울지하철 지하역사에 물막이판 설치도 우기 전에 완료한다.

침수우려지역에는 우기 전까지 하수도 맨홀 추락방지시설 6000여 개를 설치하고, 올해 총 1만개까지 확대한다.

한편, 예상치 못한 침수 위험의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설치해 대응할 수 있는 이동식·휴대용 임시물막이판도 시범 운용한다.

지난해 폭우 피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던 5개 자치구(관악·동작·영등포·서초·강남)에서 운용한 후 효과를 검증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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